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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투가 영화 '국제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장진호 전투가 영화 '국제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 김선우
  • 승인 2017.06.2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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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다음 영화 사진자료)

'장진호 전투'가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장진호 전투와 영화 '국제시장'의 연관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장진호 전투'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장진호 전투'가 영화 '국제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제균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국제시장'은 1.4 후퇴 당시 흥남 철수 작전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장진호 전투(長津湖戰鬪)는 한국 전쟁 중인 1950년 겨울, 미국 1 해병사단이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임시 수도인 강계를 점령하려다 오히려 장진호 근처의 산 속 곳곳에 숨어있는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 제9병단(7개 사단 병력, 12만 명 규모)에 포위되어 전멸 위기를 겪었다가, 성공한 후퇴 작전이다. 

이 후퇴작전을 통해, 미 해병1사단은 자신의 10배에 달하는 12만의 중공군 남하를 지연시켰으며, 중공군 12만 명의 포위를 뚫고 흥남에 도착, 흥남 철수를 통해 남쪽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흥남 철수는 193척의 군함으로 군인 10만 명, 민간인 10만 명을 남쪽으로 탈출시킨 사건을 말한다. 흥남 철수의 작전을 시작한 날은 바로 대한민국이 평양에서 철수한 날이었다. 또한 흥남 철수 작전이 바로 1.4 후퇴의 시작이었다.

미 해병1사단의 이 퇴각작전으로 중공군을 저지함으로써 한국군과 유엔군, 피란민 등 20만명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으며, 서부전선의 미 8군이 중공군을 방어할 수 있었다. 장진호 전투로 인해 중공군의 함흥 지역 진출은 2주간 지연됐고 중공군 7개 사단은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수많은 피난민들이 흥남부두에 정박된 미군함에 오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의 아버지(정진영 분)와 여동생은 가족을 잃어버리고, 남은 가족만 부산에 있는 친척의 집에 도착해 정착한다. 영화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미군 사령관이 무기와 장비를 모두 버리고 피난민을 태우는 모습이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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