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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크 VS 달러 투자, 승자는 누구?
금테크 VS 달러 투자, 승자는 누구?
  • 송혜란
  • 승인 2017.06.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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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6월호 기재-안전자산으로 인기, 금과 달러
 

북핵 리스크부터 시리아 내전, 브렉시트,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행보 등으로 인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된 세계 경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증대될 때는 단연 금이나 달러 같은 안전자산이 큰 인기를 끈다. 그러나 통상 반비례 상관관계를 가지는 금과 달러 중 어떤 것에 투자해야 할지 망설여질 터. 금테크와 달러 투자, 그 승자는 누구일지 금융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Queen DB 도움말 신동일 국민은행 도곡동 PB센터 부센터장(꿈발전소 소장)
 
‘달러가 너무 강하다. 이는 결국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다.’

지난 4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강달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그가 지향하는 미국 기업의 수출 확대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3월 9일 1달러당 1160원까지 올랐던 미국 달러는 5월 11일 1130.50으로 떨어졌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5월 11일 기준 보합세인 99.63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달러가 약세를 보인 반면, 4월 14일 1돈당 47239.74원까지 오른 후 주춤했던 금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5월 11일 기준 금 가격은 44626.09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금융재 역할이 강한 금 가격이 달러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약달러 환경에서 외려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신동일 국민은행 도곡동 PB센터 부센터장도 최근 은행을 찾은 고객 중 상당수가 금테크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테크와 달러 투자는 제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금이 인플레이션을 해지하는 기능이 있다 보니 지금 같은 리플레이션 환경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지정학적,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안전자산으로도 크게 주목받고도 있고요. 달러 약세에 금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지요.”

트럼프 대통령이 약달러 선호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올해 미국 금리 인상도 점진적일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금값 10~20% 더 오를 것

앞으로도 금값 전망은 꽤 밝은 편이다. 금은 매장량에 한계가 있다. 중국이나 인도 등 금 수요국의 경기가 회복되면 금값은 더욱 오를 수 있다. 신동일 부센터장은 “금값은 장기적으로 더 상승할 것이다”며 “현시점에 10~20%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을 내다보고 금에 장기 투자할 것을 권했다. 금은 원자재이므로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전체 자산에서 10~20% 정도 비율을 잡고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흔히 우리가 금에 투자할 방법으로는 ‘골드뱅킹’이나 ‘한국거래소 금시장’, ‘골드바’, ‘금 ETF’, ‘금 펀드’ 등이 있다. 그중 ‘골드뱅킹’이 접근성도 용이하고 소액 투자가 가능해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은행이 입금액에 해당하는 금을 국제시세에 맞춰 금 무게로 환산,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쉽게 금을 사고 팔 수 있다. 단, 만기 후 금으로 받을 때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는다.

또, ‘한국거래소 금시장’은 보통 장외 도매가격 대비 0.5~1.5% 낮게 형성돼 있어 가격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비과세상품으로 양도, 배당, 이자소득세가 없을 뿐 아니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올 가을부터 100g 단위 미니 금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희소식이 있다. 온라인 구매 시 수수료도 0.2%에 불과하다. 반면 ‘골드바’는 부가가치세 및 수수료가 다소 높을 뿐 아니라 보관도 쉽지 않아 투자 시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분산 투자’

이어 ‘금 ETF’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가격 S&P GSCI 골드인덱스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KODEX골드선물(H)의 경우 1주당 가격이 9000원에서 1만원 사이라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금 펀드’는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거나 자율적으로 기업의 주가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물보다 높은 수익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높다. 금소득과세가 15.4% 붙는다는 점도 꼭 고려해야 한다. 

“금 투자 시 상품별 수수료와 세금 등 다양한 변수를 함께 점검해야 해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 소득세 과세 혜택이 더해진 ‘골드뱅킹’을 추천해요. 특히 초보자라면 접근성이나 소액투자 가능 측면에서 장점이 많지요. 좀 더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금 펀드’를, 소액으로 장기투자를 하고 싶다면 ‘골드 ETF’가 이득입니다.”

여성의 경우 금값 추이를 잘 지켜보다가 순금 액세서리를 구입해 실제 착용도 하며 미적 욕구도 채운 후 금값이 올랐을 때 매각해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금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도 금과 달러를 적절히 배분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신 부센터장은 강조했다.

“달러는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사서 올라갈 때 팔아 비교적 쉽게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현금 흐름이 유지돼야 하니 환급성이 좋은 달러와 금에 분산 투자하세요. 매달 월세처럼 현금이 나오는 월 지급식 상품인 ‘달러보험’에 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현금 흐름이 생겨야 또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Que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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