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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이 간접고용,기간제...183만명 달해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이 간접고용,기간제...183만명 달해
  • 최수연
  • 승인 2017.07.02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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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10명 중 2명은 용역·파견·하도급 등 간접고용(소속 외) 근로자로 나타났다. 직접고용 근로자 중에서 기간제 근로자는 24.1%를 차지했다.

간접근로와 기간제를 포함하면 대기업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10명 중 4명 꼴이다. 특히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돼 고용 안정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407개 대기업의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75만 5000명 중 직접고용 근로자는 385만 3000명(81.0%), 사업주에 소속되지 않은 간접고용 근로자는 90만 2000명(19.0%)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직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0.7% 포인트 상승하고,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0.7%포인트 낮아졌다.

고용형태공시제란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 31일 기준으로 근로자 고용형태를 공시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대기업의 직접고용 근로자 중 계약기간이 없는 정규직 근로자는 292만 5000명(75.9%),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92만 8000명(24.1%)이었다.

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어든 반면 기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대기업 근로자 중 간접고용과 기간제 근로자를 합치면 무려 183만명으로 이는 전체 근로자의 38.5%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것에 불과하다.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더 높았다.

근로자 500인 미만 기업의 간접고용 비율은 14.0%였지만, 1000인 이상 5000인 미만 기업은 17.8%, 5000인 이상 기업은 무려 25.5%에 달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47.7%), 운수업(23.7%), 제조업(21.6%), 도·소매업(19.8%)의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는 조선(59.5%), 철강업종(38.4%), 화학물질(23.2%)의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영상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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