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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이어 맛까지 책임지는 로푸드(Raw Food) 마스터, 전주리
건강에 이어 맛까지 책임지는 로푸드(Raw Food) 마스터, 전주리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7.07.0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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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피플
 

식재료에 열을 가하지 않고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돕는 효소를 살려 만든 요리를 뜻하는 ‘로푸드(Raw Food)’.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싶다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해소시켜 줄 로푸드 마스터 전주리를 만나 맛있는 로푸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채식과 생식은 우리에게 어느새 꽤 친숙한 단어가 되었지만, 로푸드는 아직은 조금 생소하게 들리는 게 사실이다. 로푸드는 쉽게 말하자면 생채식을 뜻한다.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곡물과 견과류를 곁들어 식단을 구성한다. 단순히 샐러드 정도만 생각하기 쉽지만,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수프까지 생각보다 종류와 깊이가 다양하다. 이때 모든 요리는 신기하게도 열을 가하지 않고 조리한다. 식재료에 열을 가하면 본연의 재료가 가지고 있던 영양소가 파괴되어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는 게 불가능하다. 특히 몸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효소는 46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파괴된다. 이 때문에 불로 조리한 음식으로는 효소를 섭취할 수 없다. 이에 반해 로푸드는 효소를 중요하게 생각해 열을 가하지 않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음식으로 치유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전주리 씨 또한 처음부터 생채식 위주의 식단을 고집하던 사람은 아니었다. 로푸드를 접하게 된 것은 십 년 넘게 앓아 왔던 알러지 때문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알러지 약을 복용해 왔지만 별다른 회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채식 위주의 식사가 면역력을 증진시켜주고 질병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책을 읽게 돼 식단에 변화를 주었다.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엄격하게 식단 관리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같이 복용하던 알러지 약을 끊을 수 있었다.
“알러지를 고치기 위해 안 해 본 게 없었어요. 한약도 많이 먹었죠. 근데 한약을 처방받으면 피해야 하는 음식들을 알려 주잖아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런 음식들만 먹지 않아도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질병이 알러지였던 것 같아요. 식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정말 훨씬 많이 나아졌어요.”
전 씨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던 때만해도 국내에선 인터넷에 로푸드를 검색해 봐도 단 하나의 자료조차 나오지 않았던 시기였다. 대형 서점의 외국 서적 코너에서 처음 로푸드를 알게 된 전 씨는 단숨에 로푸드에 매료되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수많은 레시피와 요리들에 빠져 로푸드 요리를 배울 수 있다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오로지 로푸드에 대한 열정 하나로 결심했던 유학길. 그곳 레스토랑에서 인턴을 하기도 하고, 로푸드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요리 학교까지 수료해 로푸드 마스터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여름에 시작하면 제격인 로푸드

로푸드의 주재료가 되는 과일과 채소는 주로 수분과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이다 보니 피부 개선이나 배변 활동에 특히 효과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 씨를 처음 보았을 때도 피부가 참 좋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었다. 생식은 몸을 차갑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름에 시작하면 무더위를 무난하게 이겨 낼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곤 하는데, 로푸드는 개인마다 기간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확실한 체중 감량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부피에 비해 칼로리가 현저히 낮아 음식을 줄이거나 배고픔을 참는 고통 없이 무난히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전 씨 또한 로푸드를 시작하고 나서 전보다 10kg 이상 몸무게가 줄었다고. 그러나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일반인들이 로푸드 다이어트에 도전할 때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80% 정도는 채소와 과일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나머지 20%는 달걀과 닭고기 등의 화식을 섞어 해야 몸에 큰 무리가 없다.
“일상의 식사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몸이 정말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이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또 건강에 좋은 식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한층 좋아져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요.”

로푸드를 시작할 때 반드시 알아 둬야 할 것

이렇게 몸에 좋은 로푸드지만 혹시 유의해야 할 것은 없을까? 모든 일이 그렇지만 로푸드 또한 잘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시작한다면 몸에 큰 무리가 갈 수도 있다. 몸을 차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하면 좋다. 그러나 평소 몸이 차가워 걱정이었다면 조금 더 주의해야 한다. 생강이나 마늘, 인삼 등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재료를 이용해 차를 만들어 먹거나 운동을 해서 몸에 열을 내 주어야 한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로푸드를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한결 가뿐해지고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전반적인 컨디션 자체가 개선된다. 그러나 건강이 좋아졌다고 해서 다시 원래대로의 식단으로 복귀한다면 도루묵이 된단다. 시작 전, 나의 몸 상태를 꼼꼼히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로푸드 식단을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완전한 로푸드를 하고자 한다면 평생의 라이프스타일로 삼기를 권장한다.


전주리 씨가 추천하는 간단한 로푸드 레시피

 

1. 아로니아 스무디 <사진 속 스무디 옆에 숫자 1 넣어주세요.>

재료: 시금치 2컵, 사과 썬 것 1컵, 냉동 아로니아 열매 1컵(블루베리나 산딸기 등의 베리류로 대체 가능), 코코넛워터 300mL, 견과류 조금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 완성한다.

2. 케일 롤 <사진 속 케일롤 옆에 숫자 2 넣어주세요>

재료: 즙 케일 (2/1 크기로 자른 것), 아몬드 간 것 4큰술, 얇게 채 썬 당근, 파프리카, 오이, 사과, 양배추(기호에 맞는 과일과 채소로 대체 가능)

드레싱 : 아몬드와 바나나를 1:1 비율로 믹서에 넣고 갈아 완성한다.

-즙 케일 위에 아몬드 1큰술을 펴 바르고, 얇게 채 썬 과일과 채소를 순서대로 올려 돌돌 만다.


[Queen 유화미 기자]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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