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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어린 손길로 지은 휴식 공간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의 집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어린 손길로 지은 휴식 공간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의 집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7.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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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집의 숙명이다. 가족 같은 일곱 마리 강아지에서부터 손가락만 한 금붕어까지 배려하는 마음, 전통적인 주거공간에 현대생활의 편리함을 조화롭게 결합시키고,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신경 쓰는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지닌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씨. 그런 그를 똑 닮은 집을 소개한다.

사진_ 조준원 기자 진행_ 김홍미(프리랜서)

어느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서다
고즈넉하고 예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 그곳만의 독특한 문화가 느껴지는 삼청동. 복잡하기 그지없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삼청동을 찾는 일은 빽빽이 들어선 콘크리트 건물 사이에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난 듯 설레는 일이다. 그러나 막연히 삼청동에 위치해 있다는 것만을 알고 찾아 나선 김영석 씨의 집은 삼청동 한복판에서 찾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한참 통화를 하고, 물어물어 찾아가다 보니 어느새 차가 들어가지 않는 골목길로 들어선다. 한두 사람 겨우 지나다닐 만한 좁디좁은 골목길, 정녕 이 골목길을 지나면 유명 한복 디자이너의 집이 있단 말인가. 드디어 발견했다.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골목 어귀 한쪽에 그리 크지는 않지만 남다른 풍모를 자랑하는 집 한 채를 발견한 것. 서울에 어떻게 이런 곳이 남아 있을까, 여기는 과연 어떻게 찾아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묘한 삼청동 어느 구석진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씨의 집이었다.


일곱 마리 강아지들을 위해
마당이 있는 집을 택하다…

10년이 조금 넘은 그리 길지 않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명품 한복 디자이너 반열에 오르며 우리나라에서 명성을 떨치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 한복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씨. 김영석 씨가 이 골목집으로 이사한 것은 2006년이었다. 마당 있는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이곳저곳을 알아보다가 이 집을 알게 되었고, 공기 좋고 인심 좋은 동네 풍경이 맘에 들어 지은 지 50년이 되었다는 한옥의 기본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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