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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된 유소연, 주타누간과 자존심 대결
세계1위 된 유소연, 주타누간과 자존심 대결
  • 류정현
  • 승인 2017.07.0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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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이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드의 올림피아필드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에는 모처럼 여자골프 상금랭킹 1~100위 선수가 모두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메이저 챔피언 출신도 26명이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어느해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다 세계 1위를 놓고 벌이게 될 위 1위 유소연과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대결이다.
 
유소연은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해 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다. 주타누간을 밀어내고 데뷔 후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서며 대세로 떠올랐다. 유소연은 이달 초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이후 재정비를 위해 2경기를 쉬어가며 약점이던 퍼팅을 가다듬었다. 또 드라이버 비거리도 늘렸다. 그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졌고 상승세를 탄 유소연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주타누간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듯 보인다. 2주간 세계 정상을 지키다가 선두를 내준 주타누간은 1위 복귀의 칼을 갈고 있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을 건너 뛰는 사이 유소연에게 왕좌를 빼앗겨 속이 상했다. 일주일을 쉬고 이번 대회를 야심차게 준비했고,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한 타차로 연장전에 오르지 못하며 3위에 머문 바 있어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8승을 합작한 태극낭자들도 총출동한다. 이 대회서 3년 연속(2013~2015년) 우승해 최다승(4승)을 노리는 박인비(29)를 비롯해 전인지(23), 박성현(24), 양희영(28)도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선수들은 세계 랭킹 톱10에 5명이 올라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박인비는 이 대회를 3연패한 '골프여제'다. LPGA투어에서 단일 메이저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67년의 투어 역사상 페티 버그(미국),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인비 3명 밖에 없을 정도로 대기록이다. 부상에서 돌아와 올 시즌 1승을 올렸고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25위 이내 상위권에 들어 기량이 전성기 시절 못지 않다는 평가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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