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라시드展-Design Your Self>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카림 라시드의 반가운 전시 소식이 있다. 이름하여 <카림 라시드展-Design Your Self>.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그의 작품이 전시된 적은 있지만, 아시아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주제 ‘Design Your Self’는 나를 디자인하라는 뜻을 지녔다. 문화를 만드는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는 디자인이 사람과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철학을 보여 왔다. 특히 과거보다 현재를 지향하는 그의 정신을 담은 강렬한 그래픽은 전시장 전체를 에워싸며 스스로 꿈꾸는 세상을 펼쳐 보인다. 전시장 역시 그가 직접 디자인했다. 이 특별한 공간에 뉴욕 스튜디오에서 소장 중인 디자인 스케치 원본과 조형물, 가구, 오브제, 미디어 작품까지 35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수려한 곡선을 뽐내는 유기적이고 독창적인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의 디자인 세계에 스며든 듯 황홀한 기분이 들 것이다.
“좋은 디자인이란 소수가 아닌 다수에게 통하는 디자인이다. 그런 디자인을 위해 나는 유명 기업과 함께 작업한다.”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디자인 민주의’를 주장한 그의 뜻에 따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SPC 파리바게뜨 생수병 ‘오’는 물론 한화, 애경, 삼성, LG, 현대카드 등과 함께한 그의 디자인 작품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일시 8월 20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문의 02-580-1300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소용돌이같이 속도감 있는 필치와 중후한 색채를 사용해 보석처럼 빛나는 작품을 그린 블라맹크. 프랑스 폴발레리 미술관이 함께 구성한 이번 전시는 표면에서 쏟아질 것 같은 마티에르 느낌 등 그의 유화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일시 8월 20일 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문의 02-580-1300
<PO KIM : Then and Now>
자신만의 선과 색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완성한 한국 1세대 추상미술가인 김포의 화업 70년을 정리하는 대규모 회고전. 1946년 일본에서 한국 귀국 이후부터 2014년 뉴욕에서 별세할 때까지 그의 예술 여정을 따라 가보자.
일시 7월 30일까지
장소 환기미술관
문의 02-391-7701
<ADER: WE ADER WORLD>
독특한 컨셉으로 문화 트렌드를 이끌며 전 세계 젊은이에게 사랑 받은 크리에이터 그룹 ADER. 이번 전시에서 그들은 주변의 흔한 것들이 하나의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감각적인 색채와 이야기가 있는 디테일이 눈에 띈다.
일시 7월 16일까지
장소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문의 02-3785-0667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올해로 125주년을 맞은 보그 아카이브에서 패션 사진과 명화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한다. 세계적인 패션 사진작가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등 대가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작물들이 마치 미술사를 수놓은 걸작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일시 10월 7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332-8011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루하다면, 기존과 다른 시각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톡톡 튀는 관점으로 일상을 색다르게 담은 사진과 자유분방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주목받는 토드 셀비의 전시를 추천한다.
일시 10월 29일까지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720-0667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각 갤러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