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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지존파’ 파헤친 특수통에서 개혁 이끌 검찰총장 후보로
문무일, ‘지존파’ 파헤친 특수통에서 개혁 이끌 검찰총장 후보로
  • 최수연
  • 승인 2017.07.0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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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에 문무일 부산고검장(56·사법연수원 18기)을 지명했다.

문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에 임용됐다.

그는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과학수사2담당관·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과 서울서부지검장과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내며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힌다.문 후보자는 1994년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근무할 당시 단순 교통사고 사건으로 묻힐 뻔한 이른바 ‘지존파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존파 사건은 부유층에 대한 증오로 결성된 지존파 일당이 1년여에 걸쳐 엽기적인 연쇄살인 행각을 벌인 사건을 말한다.

문 후보자는 당시 지리산에서 일어난 단순 추락사로 보였던 변사체에서 살해 흔적을 발견했고 직접 사고현장을 찾아가 부검까지 관여한 끝에 결국 지존파의 만행을 밝혀냈다.이 일을 계기로 문 후보자는 서울지검 특수부로 발탁돼 ‘특수부 검사’로 역량을 펼치며 굵직한 사건을 맡았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02년 8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서 활약했으며 2004년 제주지검 부장검사 시절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다.2007년 중수1과장 시절 ‘변양균·신정아 게이트’ 수사에 참여했고,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재직 때에는 효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 사위 수사 등을 맡아 효성 실무진 등을 구속하기도 했다.

서울서부지검장 시절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을 총지휘하며 조 전 부사장을 구속했다.2015년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던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수사팀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재판에 넘겼다.

[Queen 최수연기자] YTN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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