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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순항, 9명 본선 합류
한국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순항, 9명 본선 합류
  • 류정현
  • 승인 2017.07.05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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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배 예선자료(자료사진).


한국이 삼성화재배에서 지난해 부진을 씻고 통합예선에 걸린 19장의 본선 티켓 중 9장을 거머쥐며 순항했다.

한국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6일간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서 송태곤 9단, 이동훈 8단, 박진솔ㆍ안성준 7단, 한태희 6단, 변상일ㆍ신민준 5단(이상 일반조) 등 7명이 승리했고 시니어조에서 서봉수 9단, 여자조에서 김채영 3단이 본선에 합류했다. 

최철한·원성진 9단, 최정 7단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했지만 지난해 3명만이 통합예선을 통과한 것과 비교하면 우승컵 탈환을 기대할만한 고무적인 성적이다. 한국의 9명은 전기 대비 6명 늘어난 것으로 최근 6년간 가장 많다.

중국은 우리보다 1장 적은 8장으로 지난해 14장에서 많이 쪼그라들었다. 총 19장의 본선 진출권 중 나머지 2장은 일본과 폴란드가 1장씩 가져갔다. 특히 중국은 세계 대회 우승 경력의 스웨·우루이양·판팅위 9단이 탈락했지만 퉁멍청 6단, 양딩신·구쯔하오 5단, 리웨이칭·천쯔젠·자오천위 4단, 쉐관화 2단 등이 일반조 관문을 뚫고 본선에 오르며 두터운 허리 층을 입증했다. 여자 조에서는 리허 5단이 첫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시니어 조에 나선 고마쓰 히데키 9단이 세 번째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예선을 통과한 19명은 최소 5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 가운데 32명이 겨루는 본선무대에 오른다. 본선 시드를 받은 12명(한국 5명-이세돌ㆍ박정환ㆍ박영훈 9단 안국현ㆍ신진서 8단, 중국 5명-커제ㆍ퉈자시ㆍ천야오예ㆍ탕웨이싱 9단, 판윈뤄 5단, 일본 2명-이야마 유타ㆍ야마시타 게이고 9단), 와일드카드 1명(미정)과 함께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삼성화재 일산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본선 32강에서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16강 진출권을 다툰다. 본선 멤버는 한국 14명, 중국 13명, 일본 3명, 폴란드 1명이다. 개막식 및 대진 추첨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퉈자시 9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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