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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最高)를 고집하는 최고(最古) 빵집
최고(最高)를 고집하는 최고(最古) 빵집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7.07.0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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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가게가 수두룩한 세상.
오랜 역사를 지닌 곳엔 분명 특별함이 있다.
최고(最古)의 '당(堂)'에서 발견한 최고(最高)의 '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군산 _ 이성당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 1920년대 일본인이 '이즈모야'라는 화과자점으로 문을 열었다. 제과점뿐 아니라 커피숍과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했고, 규모는 군산에서 제일갔다고.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인이 현재 상호로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표 빵은 '야채빵'으로 아삭아삭한 식감이 과거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서울 곳곳에 분점이 있고, 택배 주문을 할 수 있으니 군산까지 못 간다고 발 동동 구르지 말 것.

서울 _ 태극당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빵집이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장인의 손으로 한 장 한 장 구운 모나카 피에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을 담은 '모나카'는 꼭 먹어 봐야 하는 수제 아이스크림. 1947년 출시 이래 태극당을 대표하며, 약 70년 동안 변함없는 맛과 모양을 자랑한다. 한결같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건만 그 어려운 일을 태극당은 해낸다. 부드럽게 녹아들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맛은 한가득 시원함을 선사한다. 

부산 _ 백구당
흰 갈매기를 의미하는 '백구(白鷗)', 부산 하면 갈매기니 지역성을 살린 탁월한 선택이다. 부산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1964년에 이미 140종의 제품을 생산했다. 한편에는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빵, 한편에는 최근 유행하는 빵 등이 진열되어 있다. 좋은 시설에서, 좋은 재료로, 좋은 사람이 최고의 빵을 만든다는 마음가짐 덕분인지 빵 맛이 일품이다. 베스트셀러는 콘샐러드가 들어있는 '크로이즌'.


진행 [Queen 김민주 기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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