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30 00:05 (토)
 실시간뉴스
'클레이코트 황제' 나달, 잔디코트 윔블던에서도 승승장구
'클레이코트 황제' 나달, 잔디코트 윔블던에서도 승승장구
  • 류정현
  • 승인 2017.07.07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나달(ATP홈피).


부활한 '클레이코드 황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상승세가 잔디코트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달은 6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에서 가볍게 3회전에 진출, 부활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나달은 도널드 영(43위·미국)을 3-0(6-4 6-2 7-5)으로 일축하고 3회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2015년에는 2회전에서 탈락한 것과 대비된다.

윔블던은 나달이 싫어하는 잔디코트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클레이코트에 최적화된 그는 전성기 시절에도 잔디에서는 별 대단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통산 73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잔디코트 우승은 4번뿐이다.

그래서 나달은 평소 "잔디코트에선 늘 힘에 부쳤다"면서 "잔디코트는 그래서 내게 동기를 부여하고 또 내가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진출해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라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10번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나달은 완벽하게 부활해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그 기세가 윔블던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 나달은 전성기 시절인 2008년과 2010년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해 '채널슬램'을 달성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지금 나달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샷을 날리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 ATP홈페이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