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20 (금)
 실시간뉴스
세계적인 농업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코피아 연구원 파견
세계적인 농업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코피아 연구원 파견
  • 이지은
  • 승인 2017.07.07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이하 코피아) 연구원 파견이 '세계적 농업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 발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903명의 청년 연구원을 코피아(KOPIA) 센터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2014년까지 3년간 코피아 센터에 파견을 갔다 온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63.2%가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0개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코피아 사업 추진을 위해 해마다 농과계열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연구원을 선발·파견하고 있다.

연구원 파견현황을 보면 2009년 44명, 2010년 88명, 2011년 116명, 2012년 152명, 2013년 124명, 2014년 127명, 2015년 112명, 2016년 01명, 2017년 상반기 39명 등 총 903명에 이르고 있다. 2017년 하반기에도 이미 33명을 선발해 교육을 마친 가운데 8월 1일 파견할 예정이다.

코피아 센터에 파견된 연구원들은 6개월 또는 1년가량 현지에서 주요 작물 재배기술 및 가축 사육기술 등을 연구하면서 맞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코피아 센터 파견 경험은 이후 연구원들이 사회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지난 2012년~2014년까지 코피아 센터 파견 연구원 총 403명 중 진학, 군 복무, 확인 불가 등을 제외한 220명을 대상으로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63.2%인 139명이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2014년 국내 146대학 취업률 55.9%보다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농업 분야 66.9%(93명), 비농업 분야 28.8%(40명), 기타분야 4.3%(6명)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농업 분야 세부 취업 현황을 보면 공무원 11명, 공사 및 농·수협 9명, 종묘회사 6명, 농자재회사 13명, 농식품 회사 15명, 연구소 4명, 기타 35명이다.

2012년 코피아 베트남 센터에 연수생으로 파견을 다녀와 농협에 입사한 황순혁 씨는 "코피아 센터에서 연구하며 일했던 경험이 직장을 구하는데 많은 이점으로 작용했으며, 현재 회사 생활을 하는데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2013년 코피아(KOPIA) 캄보디아 센터에서 연수생으로 파견되었던 정연성 씨 역시 "코피아 연수생으로서의 경험은 국제적인 감각을 배양하면서 조직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학교에서 배웠던 전공과목을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파견 연구원 취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올해는 2015년 파견 연구원 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이규성 기술협력국장은 "청년 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일자리가 새 정부 국제 핵심과제인 만큼 앞으로 코피아 연구원 파견이 세계적 농업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Queen 이지은 기자] 사진 [농촌진흥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