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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아쉬운 버디쇼... 9타 줄이고도 3위
'역전의 여왕' 김세영, 아쉬운 버디쇼... 9타 줄이고도 3위
  • 류정현
  • 승인 2017.07.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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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역전의 여왕' 김세영(24)이 신들린 버디 쇼에도 불구하고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며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김세영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무려 9타를 줄였으나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자 캐서린 커크(호주·22언더파 266타)에 2타 뒤진 3위에 올랐다.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이란 별명답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다. 전반 3번홀(파5) 버디로 시동을 걸은 뒤 9번홀(파5)까지 4개의 징검다리 버디로 선두와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후반 들어 선두 커크가 연속 보기 2개로 고전하는 사이 김세영은 더욱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다.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선두경쟁에 뛰어들었고 14번홀(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이후 커크가 12번홀(파3),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격차를 벌렸고 김세영은 15번홀 이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면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커크는 아슐레이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21언더파 267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2010년 10월 나비스타 클래식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승째다.

김세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특유의 몰아치기 샷이 살아나면서 13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국선수 중에서는 지은희(31)가 공동 15위(14언더파 274타), 전인지(23)는 27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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