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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부터 '군함도', '택시운전사'까지…올여름 한국영화 ‘대격돌’
'장산범'부터 '군함도', '택시운전사'까지…올여름 한국영화 ‘대격돌’
  • 전해영
  • 승인 2017.07.11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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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대격돌이 예상된다. 충무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영화는 바로 <장산범>부터 <군함도>, <택시운전사>!

특히 오는 8월 17일 개봉을 확정한 <장산범>은 올여름 유일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심을 한껏 받고 있다. 신선한 소재, 충격적 스토리로 560만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숨바꼭질>에서 도시 괴담이라는 소재를 긴장감 넘치게 연출하며 호평을 받은 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장산범’이라는 인물을 통해 익숙한 소리가 낯설게 느껴질 때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은 탄탄한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해줄 또 하나의 기대요소로 손꼽히는데…. 스릴러의 대가 허 감독이 4년 만의 신작 <장산범>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색다른 충격을 전하며 흥행 행보를 써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7월 26일 개봉예정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 강렬한 액션을 선인 류승완 감독의 첫 시대극 도전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오래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8월 2일 개봉을 앞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다루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형제>로 호흡을 맞춘 장훈 감독과 흥행 보증수표 송강호의 7년 만의 만남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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