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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푹 쉰 김지현 4승 몰러 나간다
일주일 푹 쉰 김지현 4승 몰러 나간다
  • 류정현
  • 승인 2017.07.14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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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 김지현(26.한화)이 한 주간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우승 엔진을 재가동한다.

김지현은 14일부터 사흘간 경남 사천에 위치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파72.6414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2017시즌 열일곱 번째 대회인 '카이도 여자오픈 with 타니CC'(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다승 부문 1위(3승), 상금 부문 1위(6억6887만원)에 올라있는 그는 승리를 추가할 경우 대상포인트 1위에도 올라설 수 있다. '대세' 굳히기에 더없이 기회여서 놓치기 아깝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과 일정이 겹치면서 KLPGA 상위 랭커들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상금 랭킹 3위 이정은을 비롯해 김민선, 배선우, 고진영, 이승현, 장수연 등 6명이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뿐만 아니라 상금 랭킹 2위 김해림은 소속사가 후원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걸즈 콜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여기에 김자영, 김지영, 오지현 등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톱10 중 절반이 이상이 대회에 불참한다.

무엇보다 대상 포인트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1위 이정은과 2위 김해림의 부재가 반갑다. 대상포인트 3위인 김지현은 1위 이정은과는 21점 차다. 우승할 경우 40점, 2위를 하면 22점을 받을 수 있어 준우승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역전할 수 있다.

김지현은 올시즌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지난 6월 'S-OIL 챔피언십',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내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10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준우승 등 '톱10'을 벗어나지 않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 내내 한 경기도 쉬지 않고 출전하느라 몸이 지칠 때쯤 휴식으로 기운을 재충전한 덕분에 컨디션도 최고조다.

지난 한 주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김지현은 "쉬면서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고 몸이 가벼워졌다. 쉬면서 짬을 내서 연습도 하고 샷 점검도 했다. 알차게 일주일을 잘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쳐보는 코스라서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감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쉬는 동안 어프로치 샷도 많이 좋아졌고 퍼트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도 항상 그랬듯이 마음 편하게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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