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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웬 가뭄 경보?
장마에 웬 가뭄 경보?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7.1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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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는 최근 장맛비로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소되었으나, 충남·전남·경북·경남 등 일부지역은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가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7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밝혔다.

분야별 가뭄 예·경보 내용을 살펴보면, 농업용수 가뭄의 경우  장마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밭작물 가뭄은 해소되고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50%)도 평년(70%)의 71% 수준으로 상승하였으나, 저수율이 낮은 울산·경기·충남·전남·경북·경남 일부지역은 여전히 주의(12개 시·군) 또는 심함단계(3개 시·군)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8월과 10월에는 울산·경기·전남·경북·경남지역 12개 시·군이 주의단계로 가뭄의 심화 및 확산 없이 국지적인 가뭄이 전망된다고 국민안전처는 밝혔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의 경우,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40.8%)은 평년(38.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고, 최근 장마 영향으로 경기·강원지역의 수문상황(댐, 저수지, 하천 등)은 개선되었으나, 충청이남 및 경북지역의 경우 가뭄 해소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저수율이 낮은 보령댐을 수원으로 하는 충남 8개 시·군과 복룡제를 자체 수원으로 활용하는 영광군은 심함단계, 평림댐을 수원으로 하는 전남 3개 시·군(담양, 함평, 장성)은 주의단계이다.

8월에는 안동·임하댐 등을 수원으로 하는 경북 3개 시·군(경주, 안동, 청송)과 영천댐을 수원으로 하는 경북 2개 시·군(영천, 포항), 운문댐을 수원으로 하는 경북 2개 시·군(경산, 청도) 및 대구광역시가 주의단계로 전망된다. 9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어 가뭄상황이 지속되다가 9월 이후에 점차 완화될 것으로 국민안전처는 전망했다.

7월 1일 시작된 장마로 10일까지 중부지방에 255.8㎜의 강수가 발생함에 따라 6월 말 누적 강수량(평년값 410.4㎜) 대비 약 40% 증가하여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완화되었으나, 전라, 경상, 강원, 제주도를 중심으로 주의단계의 기상가뭄(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을 평년강수량과 비교)이 지속 중이다.

최근 5개월 강수량(365.8㎜)은 평년(519.3㎜)의 72%이며, 7월 현재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170%로 장마에 의한 강수총량이 많아 가뭄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강수량도 평년수준으로 예상되어 가뭄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Queen 백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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