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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류샤오보... 논란 빚은 “그는 중국의 죄인” 화제 급부상
‘충격’ 류샤오보... 논란 빚은 “그는 중국의 죄인” 화제 급부상
  • 정유미
  • 승인 2017.07.1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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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 화면 캡쳐)

중국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55)가 별세했다.

세계 곳곳에서 류샤오보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증폭되는 가운데, 류샤오보의 인생 스토리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류샤오보는 알튀세르의 자본주의 비판 영향을 받은 서구 마르크스주의 계열의 청년 학자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손꼽힌다.

1989년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방문학자로 체류하던 중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발생하자 귀국해 마오쩌둥에 대한 비판을 전통 문화 사상과 연계햇을 뿐만 아니라, 자오쯔양의 5·4 운동 70주년 시위에 참여했으며 청년 지식인 대표 중 하나의 진영으로 앞서 중국 정부와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류샤오보는 덩샤오핑을 비판하고 천안문 사태에 대해 정부 측 입장을 요구하다가 20개월 동안 구속됐으며, 1996년 천안문 사태 노동 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요구해 다시 노동 개조 3년형 선고를 받았다.

특히, 과거 중국 정부는 반체제 운동가인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확정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며 노벨평화상을 선정한 노르웨이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더욱이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노벨평화상은 민족의 화해를 촉진하고, 각국의 우의를 증진시키며, 군축을 추진하고, 평화회담을 개최 및 선전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에게 수여되어야 한다는 것이 노벨의 유지"라며 "류샤오보는 중국 법률을 위반, 중국 사법기관에 의해 형을 선고받은 죄인이며 그의 소행은 노벨 평화상의 취지와 배치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1955년 12월 28일에 태어난 류샤오보는 지린 대학 중문과를 졸업했으며 베이징 사범대학교 중문과에서 석사 학위와 문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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