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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물꼬튼 박성현, 내친김에 2연승
우승 물꼬튼 박성현, 내친김에 2연승
  • 류정현
  • 승인 2017.07.19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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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7번홀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승을 거둔 '슈퍼루키' 박성현(24)은 우승의 감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17일 비행기에 올랐다. 21일부터 나흘 동안 실바니아 하일랜드 미도우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 박성현은 2주 연속 우승으로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박성현은 "첫 우승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당연히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올 시즌 미국에 데뷔해 14경기만에 드디어 우승을 물꼬를 튼 박성현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데뷔 첫 승을, 그것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으니 그동안의 마음고생은 눈 녹듯 사라졌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작성했고 특히 3, 4라운드에서 각각 5타를 줄이는 안정감과 파괴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종일엔 페어웨이안착률 93%에 그린적중률 83%, 퍼팅 수 28개의 무결점플레이를 전개해 '슈퍼루키'의 위력을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보여줬다.

LPGA 투어 최고 수준의 장타력은 물론 걱정했던 쇼트게임과 퍼팅에서도 확실한 자신감을 얻은 박성현이다. 이를 바탕으로 박성현은 각종 순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올해의 신인상은 사실상 1위(997점)를 예약했고 상금랭킹 역시 2위(145만636달러)에 올랐다. 평균타수에서도 공동 2위(69.12타)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는 3위(95점)로 도약했다. 세계랭킹에서도 5위에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중이다. 조금 더 승수를 쌓는다면 한국에서처럼 개인타이틀 '싹쓸이'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마라톤클래식은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텃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8년부터 작년까지 18차례 대회에서 10차례나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박세리는 무려 5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이 대회에는 작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프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출전해 박성현과 기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박인비(29)는 출전하지 않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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