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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여름의 맛, 가지 재배하기
싱그러운 여름의 맛, 가지 재배하기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7.07.26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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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레시피
▲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대표적인 보랏빛 채소인 가지는 전체 성분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섭취하면 특히 더 좋은 영양 공급원이다. 더위에 지친 몸을 가지로 재충전해 보자.

적게 심어 많이 먹는 가지

가지는 고온성 작물로 추위에 약해 여름에 제철을 맞이한다. 가지는 워낙 수확량이 많고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이므로 많이 재배하지 않아도 먹고 남을 만큼의 양을 얻을 수 있다. 가지를 좋아하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세 포기 정도만 심어도 충분하다. 씨앗을 뿌려 기르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 베란다 텃밭을 이용하고자 하는 초보 농부에겐 적합하지 않으므로 모종을 사서 재배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종은 잎에 윤기가 흐르며 본잎이 일곱 장 정도 달린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또한 잎 사이의 간격이 넓으면 튼튼하지 못한 모종이므로 좁은 것으로 구입한다. 여름에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하는 가지의 재배법은 다음과 같다.
1. 모종은 근처 종묘상에서 구입한다. 고온성 작물이므로 온도가 높을 때 심는 것이 좋다.
2. 물이 잘 빠지며, 유기질 비료를 뿌려놓은 흙을 준비한다. 옮겨심기 전 모종 포트에 물을 흠뻑 뿌린 다음, 한 시각 정도 후에 빼면 흙이 부서지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수확량이 워낙 많으므로 2~3포기 정도가 적당하다.
3. 모종의 원래 흙이 붙어 있던 정도의 깊이로 심는다. 심어 준 후 주위에 동그랗게 홈을 파고 그 위로 물을 듬뿍 뿌려 준다.
4. 잎과 열매가 많이 달려 지주를 세워야 한다. 모종을 심은 후 바로 세워 줘야 뿌리가 다치지 않는다.
5. 가지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작물이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듬뿍 주는 것이 좋다. 단, 물 빠짐 또한 잘되어야 뿌리가 썩지 않는다.
6. 가지는 잎이 많이 나므로 상한 잎, 늙은 잎을 중심으로 수시로 따 준다.
7. 보라색 꽃이 피고 25일 정도가 지나면 열매의 길이가 12cm 정도로 자란다. 이 시기가 되면 수시로 수확해서 먹을 수 있다.

땀으로 배출된 몸속 수분, 가지로 재충전

가지는 90% 이상의 수분 함량을 자랑하는 작물이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섭취하면 몸속의 수분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찬 성질을 지닌 채소이기 때문에 섭취하면 몸의 열을 내려 주는데도 효과적이다. 가지는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100g당 22kcal의 저칼로리를 자랑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앓고 있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또한 칼륨 성분이 풍부해서 이뇨 작용을 도와 붓기를 빼는 데도 그만이다.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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