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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스님의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위로
진성 스님의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위로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7.07.27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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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피플
▲ 사진 한국명상요가센터 제공

 경쟁과 성공을 강요하는 한국 사회에서 현대인들은 몸의 고통보다 정신의 고통 때문에 더욱 힘들어 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국명상요가센터의 진성 스님이 현대인들에게 알려주는 내 마음에 귀 기울이는 법.

현대인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

한국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 구도에 방치된다. 한창 뛰어놀기 바쁜 시절에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가르고 그 순위 경쟁에서 가까스로 졸업하고 나면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남들보다 앞서가야 한다고 채근한다. 바늘구멍보다 뚫기 힘들다는 취업문을 뚫고 나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 이것이 평범한 한국인, 누구나 겪고 있는 실상이라고 하니 이 얼마나 각박한 세상인가. 이 때문에 한국인의 마음은 병들어 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통계에서 최근 몇 년간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자살’. 연령과 성별을 막론하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이들이 해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이 더 이상 어느 누구에게만 국한된 특수한 것이 아닌 마치 감기처럼 우리 모두에게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명상요가센터의 원장 진성 스님은 이젠 마음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한다. 같은 환경에서 살아도 어느 누구는 병에 걸리고, 어느 누구는 건강한 것처럼 모든 질병의 원인은 마음이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정신이 불안하면 호흡이 원활하지 못하고 이는 우리 몸의 순환을 방해한다. 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심신의 안정을 찾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진성 스님에게도 명상 요가라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문예창작학을 전공해 연극을 하던 예술가였지만, 자기 본래의 마음을 깨닫고 그 마음으로 사는 과정인 ‘선’을 만난 이후로 명상 요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요가가 단순히 몸을 움직이고 운동을 하는 행위가 아닌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선을 위해 명상 요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자기 본래의 마음을 갖고 있어요. 선이라는 것이 특별한 게 아니라 자기 본래의 마음을 깨닫고 그 마음으로 살면 그것이 바로 선이에요. 명상 요가를 만나고 난 후 제 본래의 마음을 만났죠. 천상 낙원을 만난 듯한 경험이었어요. 이 경험을 더 많은 이와 나누기 위해 명상 요가에 집중했습니다.”
선을 만나고 명상 요가를 시작하게 됐지만 꼭 종교적인 이유로만 명상 요가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마음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에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명상요가센터를 찾고 있다. 지금 마음이 불안하다면 명상 요가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한다. 꼭 명상요가센터를 찾지 않아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주는 것  만으로도 치유를 할 수 있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 마음에 집중하는 것이다.

현재가 불행한 당신에게

명상요가센터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심신이 지쳐 있는 사람들이다. 각박한 세상에 쫓기고 있는 이들을 많이 만나 온 진성 스님은 지금 겪고 있는 불행이 나의 행복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힘든 일이 있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의 불행이 행복을 위한 조건이라고요. 대가가 없는 무조건적인 행복이란 이 세상에 있을 수 없거든요. 자신의 앞에 나타난 벽과 어둠이 뒤에 올 행복을 지켜 주는 보호막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이 순간 자체가 소중해지지 않을까요.”

진성 스님이 알려 주는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한 명상 요가

높은 온도와 습도가 이어지는 여름철엔 식욕이 감퇴되고 무기력함에 빠지기 쉽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충분히 쉬어 주면서 힘을 길러 줘야 한다. 이를 위해 추천하는 수련법은 베개 이완법과 단전 강화 운동이다. 모든 운동법은 자신에게 맞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 한국명상요가센터 제공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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