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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가맹 영업기밀은 공개 안해…10월까지 자정안 기대"
김상조 "가맹 영업기밀은 공개 안해…10월까지 자정안 기대"
  • 최수연
  • 승인 2017.07.28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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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필수품목 마진 대신 매출액·이익 기반의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사업모델을 전환해줄 것을 가맹업계에 당부했다. 공정위가 공개하기로 한 필수품목 관련 정보의 범위는 업계와 협의를 통해 업계가 용인하는 수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간담회에서 “매출액·이익 기반 로열티로의 수익구조 전환,물품구매의 사회적 경제 실현 등으로 가맹사업 구조가 선진화된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매출액·이익 등을 기반으로 브랜드 로열티를 정하는 외국과 달리 국내 프랜차이즈는 식자재,원재료 등 필수품목에 각각 마진을 붙이는 방식으로 가맹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필수품목 마진율이 공개되지 않는 데다 일부 가맹본부들이 필수품목을 폭넓게 정하고 높은 마진을 붙여 가맹점에 강매하면서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필수품목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문제가 되자 해외 일부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식자재 구매를 담당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용하기도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가맹사업의 모델을 러닝 로열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언젠가 그렇게 돼야 하지만 정부가 강요할 수는 없다”며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공정위가 추진 중인 50개 외식업 가맹본부 필수품목 마진율 공개와 관련해서는 영업기밀 등 업계가 원하지 않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Queen 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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