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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손학규 대권주자 Big 3 캠프 대선주자들의 머리와 입, 수족이 되어 뛰는 사람들
이명박·박근혜·손학규 대권주자 Big 3 캠프 대선주자들의 머리와 입, 수족이 되어 뛰는 사람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8.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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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치러지는 17대 대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주자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한 요즘, 각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덩달아 각 캠프도 막바지 총력전에 들어가기 전 몸을 불리느라 정신이 없다.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여론조사 지지율 빅3의 캠프를 분석해본다.

글_ 윤혜진 기자 사진_ 서울신문 DB·MB연대 제공

7월 19일 한나라당 양대 경선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검증청문회가 있었다. 대선 예비후보 검증청문회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라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를 하루 앞두고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인 최진 고려대 교수는 ‘한국의 국가경영전략과 대통령 리더십’ 학술토론회에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분석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세 사람의 리더십을 각각 ‘대세 주도형’과 ‘중성형’, ‘낭만적 지사형’으로 분석했다. 이 전 시장의 경우 모든 흐름을 주도해야 직성이 풀린다. 최근 처남 김재정 씨의 고소 취소 사건을 밀어붙이다가 급회전한 것이 그 예다. 이러한 대세 주도형은 성과를 중요시하여 국민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주장이다. 반면 박 전 대표에 대해서는 성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완벽주의자의 특징이 있다고 했다. 어려운 일이 닥쳐도 쉽게 흔들릴 것 같지 않은 안정감이 박 전 대표의 최대 장점이라고. 마지막으로 범여권 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낭만적 지사형으로, 남은 기간 얼마나 대중심리에 부합하느냐가 과제”라고 예상했다.


성과를 중요시하는 불도저 스타일 이명박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최고경영자 출신답게 실무와 현장을 중시한다. 샐러리맨 성공신화와 청계천 복원은 그의 추진력이 빚어낸 작품. 따라서 이 후보는 실무자가 이미 결정된 일을 두고 끊임없이 재거나 변명하는 것을 못 참는다. 한 참모는 “어설프게 넘어가려 했다간 귀신같이 짚어낸다. 한마디로 결재 받기 어려운 상사다”라고 말했다.
대신 ‘이명박 캠프’는 문턱이 낮다. 인력이 필요하면 기존 멤버들의 간단한 협의를 거쳐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학벌·배경·전직 등 프로필보다는 현장에서 뭘 했느냐를 먼저 따진다. 캠프 내에 공무원·정치인·운동권 출신 등 다양한 경력의 ‘필드(field)형’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머리 -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의 베테랑 박희태 의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캠프에 두드러지는 전략가는 없다. 이 전 시장의 선거 전략은 매주 한 차례 열리는 전략기획회의에서 팀플레이로 결정한다. 고정 멤버는 정두언 의원과 권택기 전 미래연대 사무국장 등 여섯 명이다. 이 전 시장은 부정기적으로 참여한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박희태 의원이, 비서실장에는 주호영 의원이 일찌감치 내정됐다. 박희태 의원은 5선 의원으로, 박 의원의 캠프 합류는 이 전 시장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끈질긴 노력 덕분이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두 차례나 지낸 윤여준 전 의원,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한나라당의 전략통으로 꼽힌다. 정인봉 변호사의 ‘이 전 시장 X파일’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 전 시장은 ‘보육정책’으로 맞불을 놓았는데, 이 과정에서 곽 교수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 - 전직 언론인 대거 기용, 최근에는 전여옥 의원도 지지 선언
한동안 공석이었던 캠프 대변인에는 초선의 박형준, 진수희 의원과 장광근 전 의원 등 세 사람이 임명됐다. 소장파 의원 모임인 수요모임을 이끌었던 박 의원은 캠프 상근 대변인을, 원외를 대표하는 장 전 의원은 현장 대변인을 맡는다. 캠프 내 ‘여전사’로 통하는 진 의원은 인터넷 부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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