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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도서 소개
8월의 도서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7.08.0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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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레이디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비혼 여성 집단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혼자인 그녀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현 사회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책 <싱글 레이디스>. 미국 <뉴욕> 매거진 기자이자 <엘르> 객원 에디터로 활동한 레베카 트레이스터는 정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의 이슈를 다루면서도 늘 페미니스트 시각에서 관찰하는 자신만의 칼럼 스타일을 잃지 않았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역사적·사회적으로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는가 하면 각계각층의 독신녀 100여명을 인터뷰한 그녀는 비혼 여성조차도 깨닫지 못한 싱글 여성의 힘을 발견해 냈다. 더 나아가 이를 정치, 역사, 도시, 우정, 고독, 일, 차별, 섹스, 결혼, 모성 총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싱글 레이디스>에는 무수한 샛길과 색다른 노선을 창조해 낸 여성들의 통쾌한 반란으로 가득 차 있다. 그녀들은 가족 대신 역사를 만들었으며, 자립만 할 수 있다면 일도, 고독도 달콤한 것이란 걸 몸소 확인해주었다. 어쩌면 머지않아 ‘당신의 비혼을 축하합니다!’라는 말에 기분 좋아지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 지금 당신이 비혼이든 기혼이든 여성들의 자부심과 희망으로 똘똘 뭉친 이야기는 가슴 뭉클, 뿌듯, 흐뭇하게 해줄 것이다.

레베카 트레이스터 지음 노지양 엮음 북스코프 펴냄

editor’s pick

<수인>

현대사의 굴곡과 파란을 직접 겪은 문학의 거장 황석영이 지난 삶을 생생한 필치로 담았다. 만주에서 태어난 후 평양에서 보낸 유년 시절 이야기부터 어머니 등에 업혀 월남, 한국전쟁에서의 참화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그의 인생사로 되살아난다.

황석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오직 두 사람>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그들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김영하 작가는 이번에도 일곱 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감정부터 모순적인 관계, 고뇌를 다뤘다. 무엇보다 김영하 스타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마음앓이>

매일 온갖 스트레스와 마주하며 크고 작은 마음앓이를 하는 현대인. 우리 마음은 왜 그러는 것일까? ‘우리 마음속에는 수많은 감정이 살고 있다’. 이 책의 카피가 말하듯 결국 지금의 마음앓이는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성장통이지 않을까? 치유의 솔루션이 필요한 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이선이 지음
보아스 펴냄

<인생을 바꾸는 결혼 수업>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의 저자이자 2030 여성들의 멘토로 불리는 남인숙 작가가 이번엔 ‘언젠가 결혼을 선택할 이 시대 모든 여성’에게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펼친다. 가정을 운영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지혜와 기술이 담겼다.

남인숙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시간은 가슴을 두근거린다>

‘가슴에 말 없는 별 하나 품고 산다’, ‘술이 물이 되고 물이 술이 되는 시간’, ‘바람이 몽환의 언어 아낄 때….’ 치열하게 시작 활동을 해온 김선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경륜이 쌓인 만큼 더욱 영롱해진 시는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주옥같다.

김선호 지음
꿈과비전 펴냄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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