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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영화 소개
8월의 영화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7.08.0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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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수식어가 필요 없이 이름 자체가 빛나는 명배우 송강호의 차기작 <택시운전사>가 드디어 8월 베일을 벗는다. 그와 유해진, 류준열의 첫 만남, 그리고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독일 배우 크레취만의 출연 소식 역시 반갑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국 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혹해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것. 극 중 만섭으로 분한 송강호는 “시나리오가 주었던 묘한 울림들이 꽉 채워진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이미 공개된 스틸 컷 속 그의 모습에서 손님이 가자면 어디든 달려가는 택시운전사의 면모가 돋보였다. 또한, 광주를 취재하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의 토마스 크레취만과 정 많은 광주 택시기사 황태술 역의 유해진, 광주의 꿈 많은 대학생 구재식으로 열연한 류준열의 담담하거나 울컥하는 모습이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따뜻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개봉 8월 2일

 

editor’s pick

<파리로 가는 길>

영화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을 따라 칸에 온 앤이 낭만적인 프랑스 남자 자크와 단둘이 파리를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프렌치 로드 트립 무비’.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한껏 살려 프랑스 남동부 풍경을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감독 엘레노어 코폴라
출연 다이안 레인, 알렉 볼드윈, 아르노 비야르
개봉 8월 3일

<청년경찰>

요즘 가장 핫한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이 만났다. 경찰대에서 둘도 없는 친구인 두 사람은 외출을 나갔다가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한 후 경찰에 신고하지만, 수사의 진전이 없자 답답함을 느끼고 직접 발로 뛴다. 파릇파릇한 이들의 혈기왕성한 실전 수사물.

감독 김주환
출연 박서준, 강하늘
개봉 8월 9일

<애나벨: 인형의 주인>

‘그렇게 소녀는 애나벨이 되었다’라는 메인 포스터 속 문구가 스토리를 궁금케 하는 영화. 십자가가 가득한 방 안에 애나벨 인형과 마주 앉은 소녀의 뒷모습이 무척 인상적인데….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공포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스테파니 시그만, 앨리시아 벨라 베일리 등
개봉 8월 10일

<흑성탈출: 종의 전쟁>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으나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린 인간 대령의 대립을 다룬 영화.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은 과연 어떤 최후를 맞이할까?

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스티브 잔, 아미아 밀러 등
개봉 8월 15일

<장산범>

영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 목소리 흉내로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원조 스릴러 퀸 염정아의 귀환 역시 큰 화제 거리. 간담을 서늘케 할 사운드가 사뭇 기대된다.

감독 허정
출연 염정아, 박혁권
개봉 8월 17일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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