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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 박인비 "변화무쌍 날씨 문제 안 된다!"
2년 만에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 박인비 "변화무쌍 날씨 문제 안 된다!"
  • 류정현
  • 승인 2017.08.03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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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심술 맞은 날씨 문제 없다!".
 
2년 만에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변수로 떠오른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해 한국선수들에게는 별 문제 아니라고 자신했다.

박인비는 2일 대회 장소인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대회 기간 내내 비바람이 예보돼 있다는 이야기에 "한국에는 4계절이 있는데 겨울에도 골프를 많이 친다"며 "눈 위에서도 치고, 춥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경험이 많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2년 만에 대회에 참가하는 소회도 밝혔다. 그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이 대회에는 엄지손가락 부상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친 박인비는 2년 만에 다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것.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에 정말 다시 오고 싶었다"면서 "이 대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다. 지난 2015년이 어제처럼 느껴진다. 가족들이 함께 와 있는 자리에서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기 때문에 그만큼 특별한 장소이고 대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자신의 메이저 통산 8승째에 도전하며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거나 초반 9개 홀은 비교적 좋은 날씨였다가 갑자기 백 나인으로 넘어가서 비바람이 불고 추워지는 악천후 등을 미리 각오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런 링크스 코스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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