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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문기자 3인이 제안하는 여름철 건강관리법
건강 전문기자 3인이 제안하는 여름철 건강관리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8.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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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더위와 높은 습도로 시작하는 여름. 왕성하게 번식한 세균과 해충들 탓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탈이 나는 계절이 여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몸에 좋은 것을 골라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여름을 위해 언론사를 대표하는 건강 전문기자 3인이 그 비법을 털어놨다.

글_ 김은향 인턴기자 사진_ 이선우(프리랜서)
글_ 정지수 인턴기자 사진_ 정은정
글_ 이태영 인턴기자 사진_ 김도형 기자

 

1.KBS 이충헌 기자가 말하는 여름철 스트레스 요리하기

“스트레스의 요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차 안에서나 건물에서 사람들이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다. 내리쬐는 태양과 실외기의 열기가 더해져 도심은 잠시도 참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졌다. 거기에 남태평양에서 물을 잔뜩 머금고 올라온 습한 대기까지 전국을 뒤덮어 1년 중 불쾌지수는 최고치에 달한다. 불쾌지수는 고스란히 일상의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온다. 스트레스는 때로 긴장을 불러일으켜 사람들의 마음에 적절한 자극으로 작용하지만 조금만 지나쳐도 몸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해칠 우려가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여름철 환경을 내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름철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내가 달라져야 한다.

여성들이여, 사소한 일을 빨리 털어버리자
더위는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준다. 보통 상온이 18∼25℃ 사이일 때 우리 몸은 최적 온도라고 생각한다. 25℃를 넘으면 짜증이 나고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여름철에는 심야에도 25℃를 훌쩍 넘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된다. 이런 환경에서 사람들이 평안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충헌 기자는 스트레스를 컨트롤할 수 있는 가장 큰 마음가짐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더우니까 스스로 계속 생각하는 거예요. ‘아, 스트레스 받아’하고. 스스로 스트레스 받는다, 뭉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로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여요. 이것 자체를 인지하고 풀어야겠다고 스스로를 강박하는 것부터 줄여나가야 해요. 이건 어떤 외부기제로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순전히 본인의 자세나 컨트롤이 중요해요. 여름에는 스트레스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여러모로 조성되니까 특히 더 신경 써야죠. 사소한 일상의 스트레스는 별거 아닌 일로 생각하고 되도록 빨리 털어버리는 것이 좋아요. 이런 습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니까 꾸준한 습관이 필요하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털어버리는 습관.”
스트레스는 짜증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는 사람이 갑작스레 놀랐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대비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가빠진다. 너무 과도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심장혈관에 영향을 주게 된다.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면서 심장병을 유발할 수도 있고,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수도 있다. 또한 혈관과 심장질환은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고혈압은 오래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뇌졸중이나 심장병, 신부전증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심해지면 약물치료 등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마음가짐을 고침으로써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부부 사이나 직장 상사와의 사이에서 무시당했다는 기분을 느꼈다고 해봅시다. 무시의 수준을 0부터 10까지 놓고 볼 때, 상대는 나를 아예 무시하지 않았거나 혹은 3 정도로만 무시했다고 가정해보세요. 하지만 내가 받아들일 때는 그건 3만큼의 무시가 아닌 그냥 완전한 무시인 거죠. 3만큼만 스트레스 받거나 그런 차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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