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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오로, 영암 월출산 꺾고 창단 첫승
사이버오로, 영암 월출산 꺾고 창단 첫승
  • 류정현
  • 승인 2017.08.03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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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리그 2R 3경기.


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2라운드 3경기에서 사이버오로가 영암 월출산을 2-1로 꺾고 창단 첫승을 거뒀다.

사이버오로가 주장 서능욱과 나종훈이 승리한 반면 영암 월출산은 2국 주자로 나선 김종수가 상대전적의 열세를 뒤집고 반집 신승으로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공개된 오더부터 재미있는 매치로 시작됐다. 의외의 2국을 빼고는 상대전적도 막상막하였다. 2국은 영암 월출산의 주장 김종수와 사이버오로의 2지명 정대상의 대결. 김종수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역대 상대전적에서 6승 1패로 크게 앞서 있던 정대상이었다.

바둑TV가 집중 방송했던 서능욱-오규철의 대결은 서능욱이 포석부터 앞서 나갔다.

‘3초서’라 불릴 만큼 빠른 손놀림으로 국면을 주도해 나갔다. 또한 ‘손오공이라는 별명답게 좌변과 상변에서의 큰 변화도 주었다. 여기에 오규철은 작심한 듯 장기전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좌하 승부패의 실패로 돌을 거두고 말았다.

국후 서능욱은 “오규철 선수가 장기전으로 나왔는데 나의 속공이 잘 먹혀 들어갔다. 하지만 바둑 내용은 어려웠다”고 말했고, 김만수 해설위원은 “오규철 선수의 전략 실패”라고 평했다.

또 하나의 막상막하 대결에선 나종훈이 승리를 하면서 서능욱과 함께 팀 승리를 합작했다. 상대인 김동면에게는 6승 7패였으나 이번 승리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팀 색깔을 확연하게 보여준 사이버오로가 첫승을 거두면서 선두 추격에 나선 반면 연승으로 초반에 확실한 선두를 굳히려던 영암 월출산은 아쉬운 패배로 목표를 다음으로 넘길 수밖에 없게 됐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3라운드를 진행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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