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세상 사람들이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상처 주는 사람도 상처받는 사람도 없어질 꺼에요. 그 어떤 이가 저한테 어떤 비난을 하던 그 사람에게 전 뭐라 할 수가 없어요, 그 사람도 얼마나 큰 상처를 짊어지고 살겠어요
2017.6. 최준희 인스타그램 글.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준희(14) 양이 외할머니의 학대를 호소하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격을 던지고 있다.
최양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외할머니를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최 양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요일 새벽 1시 55분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며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부터 아닐까 싶다"며 "저를 사랑으로 키워준 이모할머니가 있었는데 외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외할머니가 강제로 못 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모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우울증에 걸렸을 때 외할머니는 잔인하게도 이모할머니의 물건을 바닥에 던지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다. 이모할머니와 연락을 막기 위해 수시로 제 휴대전화 검사도 했고, 가져가서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도 옷걸이로 때리고 제 손을 깨물어서 아직 흉터가 남았다. 여행에 가서는 '엄마가 널 잘못 낳았다'며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토로했다.
최양은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새벽에 유서를 쓰고 자해도 해봤지만 죽지 못했다"며 고통스런 혼자만의 심정을 공개해 놀라게 했다.
현재 최양의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다.
한편, 최양은 이모할머니와 잘 지내던 자신을 외할머니가 떼어놓으려 했고, 이모할머니와 미국생활을 해오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한국에 돌아와서 학업에 압박을 받는 등 외할머니 정옥숙씨와의 갈등 심정 등을 자신의 SNS 계정에 남겨 그동안 외할머니와 갈등이 깊었음을 알렸다.
[Queen 백준상 기자] 사진 최준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