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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초등교사 292명 추가 확보…‘임용절벽’ 대안 모색
서울교육청, 초등교사 292명 추가 확보…‘임용절벽’ 대안 모색
  • 최수연
  • 승인 2017.08.0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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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갑작스러운 ‘임용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교사 정원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에 내년도 초등교사 정원 감축 최소화를 요구하고 이를 토대로 선발인원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예비교사들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또다른 갈등이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7일 “이번 초등교사 임용대란 문제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금주 중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만남을 추진해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18학년도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임용시험) 사전예고’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교사 채용규모는 105명이다. 지난해 선발인원(813명)보다 무려 708명 줄어든 수치다.
 
 임용시험(11월11일)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당국이 갑작스레 임용규모를 대폭 줄이자, 이해당사자인 서울교육대학교·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혼란이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해법으로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사 정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과 초등교사 유보정원 요청이다.
 
 일단 교사 정원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문제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올해 시교육청에 감축을 요구한 인원은 292명이다. 이를 최소화할 경우 선발인원 확보에 숨통이 트인다는 것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초등교사 유보정원 요청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초등교사 유보정원은 초등학교 개교 등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하는 정원이다. 올해 교육부의 초등교사 유보정원은 총 100명인데 이중 일부를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지난 4일 조희연 교육감과의 면담에서 550명 선발을 요구했다. 시교육청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치는 사전예고한 105명과 올해 정원 감축분(292명)을 합한 397명이다. 학생들은 550명 선발인원 확보가 안 될 경우 행정소송 등 적극적인 집단행동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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