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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승부사’ 조치훈, 역시 ‘명불허전’
‘불멸의 승부사’ 조치훈, 역시 ‘명불허전’
  • 류정현
  • 승인 2017.08.08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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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훈.


‘불멸의 승부사’ 조치훈이 팀이 동점인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수훈을 세웠다. 팀의 첫 경기에 이은 2연속 팀 승리를 결정지어 역시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KH에너지가 음성 인삼을 2-1로 꺾었다.

첫 경기에서 완봉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KH에너지는 이번엔 주장 조치훈과 장수영이 승리를 합작했다. 음성 인삼은 김수장의 개인승수 1승을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다.

김수장으로선 상대전적의 열세를 딛고 팀의 선취점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후속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서로 큰 모양을 그리면서 손쉽게 마무리로 이어졌다. 구획짓기에서 앞섰던 김수장이 강훈의 승부수를 돌려세우면서 승리했다. 3국은 '장비' 장수영의 뚝심이 잘 반영됐다. 하변 큰 집과 곳곳의 실리로 앞선 형세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번 경기의 승부처로 여겨졌던 조치훈-김동엽 판은 초반부터 서로 대마가 걸리는 싸움바둑으로 진행됐다. 중반까지 위태위태했던 싸움은 타협이 되면서 계가바둑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와중에 초반부터 철저하게 실리를 챙겼던 조치훈이 남기는 형세가 됐다. 결국 반면으로 11집을 남겨 4집반의 승리를 거뒀다.

조치훈을 필두로 초반 선두를 확실하게 굳히고 있는 KH에너지다. 그러나 과연 앞으로 조치훈이 얼마나 출전을 할 수 있을지, 성적은 여기에 따라 지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8일 영암 월출산과 상주 곶감이 3라운드 2경기에서 격돌한다. 대진은 김동면-이홍열, 김종수-백성호, 오규철-김기헌(앞쪽이 영암 월출산). 제한시간 30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지는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 사이트에서 생중계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 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 시즌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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