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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기 놓치면 치료비용 늘어날 수 있다
임플란트 시기 놓치면 치료비용 늘어날 수 있다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8.0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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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치과치료는 시기를 놓치면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되어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충치나 치주질환을 제 때에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치아가 상실되고 임플란트가 필요해지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비교적 고가의 치료인 임플란트도 시기를 놓치면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앞니의 상실은 겉으로 보기에 심하게 티가 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해결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금니는 하나 정도 없어도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반대편으로 충분히 음식을 씹을 수 있어 불편함이 적어 치료시기를 놓칠 때가 많다.
치아 상실 후 시간이 흐르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변화를 알아보았다.

 

사람의 치아는 위 아래로 맞물리는 것이 정상이다. 치아가 상실된 경우 마주보는 자리의 치아가 길게 내려오는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작용과 반작용의 물리법칙처럼 사람의 치아역시 마주보는 치아는 한 쌍의 같은 힘으로 지탱하는 상호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쪽 치아가 상실되어 힘의 균형을 잃고 시간이 지나게 되면 마주보는 치아가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치아가 상실된 빈자리로 주변치아들이 이동하여 전체적으로 치아 사이가 넓어지거나, 바로 옆 치아가 옆으로 눕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위 두가지의 경우엔 정상적인 크기와 형태의 치아 보철물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 추가적인 치아교정이나 보철물이 필요해질 수 있다.

치아가 상실된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생하는 더 큰 문제는 잇몸뼈의 소실이다. 사람의 잇몸뼈는 처음부터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치아가 생성되면서 딸려 올라온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치아가 상실된 부위의 잇몸뼈는 역할을 잃고 지속적으로 높이가 감소하게 된다.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잇몸뼈가 부족해지는 정도는 더 커지게 된다. 치아에 문제가 생겨 치과에서 발치를 하게 된 경우 뼈가 재생된 후 임플란트를해야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절대 잇몸뼈가 스스로 정상 높이까지 재생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상처가 치유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아의 뿌리가 빠져나가 움푹 파인 부위의 뼈가 약간 차오르며 아무는 정도로 그치게 된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고정하고 그 위에 치아형태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이므로 잇몸뼈의 상태가 치료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따라서 잇몸뼈가 부실해진 환자는 ‘골이식술’과 ‘골유도재생술’ 등의 골형성 방법을 통해 정상에 가까운 잇몸뼈를 재건해야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가 가능해진다. 치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골형성 방법들은 대부분 내 뼈세포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만들어야 할 뼈의 양이 많거나 결손부의 형태가 뼈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상태일수록 병원 선택에 더 신중해야 한다. 사용되는 재료나 방법이 늘어나 비용이 증가할 뿐 아니라, 골형성의 난이도가 높아져 시술자의 능력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상실된 치아를 10년이상 방치한 환자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치아가 상실된 기간이 오래된 환자의 잇몸뼈는 심각하게 부족한 경우가 있다. 특히 치주질환에 의해 치아가 상실된 환자는 전체적으로 잇몸뼈가 부족해져 재건이 매우 까다로울 때가 많다. 정상에 가까운 높이와 두께로 잇몸뼈를 재건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내원 시의 상태가 좋지않을수록 치료기간이 늘어나고 비용도 늘어나게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선영원장은 “일반적으로 날이 더운 여름철에는 수술부위가 덧날 가능성이 커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구강 내의 조건은 계절차가 크지 않으므로 치료시기를 계절에 맞출 필요는 없으니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은 틀린 말이 아니다. 임플란트,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 하는 것이 비용을 더 절약하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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