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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병원, 해외사업팀 신설로 해외 환자 유치해 난임 선진 의료기술 알린다
마리아병원, 해외사업팀 신설로 해외 환자 유치해 난임 선진 의료기술 알린다
  • 박소영
  • 승인 2017.08.09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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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0개 본•분원을 운영하는 난임 전문병원 마리아병원이 해외 환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국내 환자를 중심으로 진료해온 이 병원은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가 많아지자 지난 6월 해외사업팀을 신설하고 해외사업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전략적인 준비를 마치고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마리아병원은 매년 1만6000여건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는 난임 특화병원이다. 1967년 마리아 산부인과로 시작해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난임 연구를 진행하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난임 전문 의료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병원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몽골,카자흐스탄,러시아 등의 상류층 환자들이 질 높은 한국의 의료서비스와 마리아병원의 우수한 난임 기술에 대해 듣고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2012년부터 통역 코디네이터를 통해 해외 고객을 응대하다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환자를 공략하기로 하고 다양한 방안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해외 환자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3월엔 현 대한생식의학회 상임의사이자 단국대 제일병원 난임센터장을 지낸 양광문 원장을 영입했다. 그는 6월 초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몽골 올란바토르를 방문해 현지 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몽골 난임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몽골의 어린이날이었던 6월 1일에는 지금까지 양 원장의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고 태어난 아이 70명과 그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어린이날 이벤트를 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지 행사에 참여했던 한 가족은 “한국에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안겨줬던 선생님을 몽골에서 다시 뵙고 인사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리아병원 관계자는 “양 원장의 이번 방문 후 몽골 환자 수가 4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엔 양광문, 이원돈 원장과 임소현 경영부원장이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해 지역의 유명 의료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무료 환자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달 중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현지 병원과 교류하는 등 해당 지역 환자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2012년부터 영어, 몽골어 코디네이터를 두고있으며, 지난 6월부터는 러시아어 코디네이터를 상주하도록 하여, 총 3개국 코디네이터들이 외국에서 온 환자가 언어의 불편함 없이 진료•시술을 받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이들을 위해 연 2회 몽골어•영어로 난임에 대해 설명하는 환자 강의도 하고 있다.

한편 마리아병원은 1989년 시험관아기센터를 개설한 뒤 의원 급으로는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키고 90년에는 동양 최초로 자연배란주기를 이용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켰다. 95년 국내 최초로 포배기 배아이식술을 선보였고 2013년엔 정자•난자가 뒤바뀌는 것을 막는 난임 시술 검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난임 관련 다양한 선진 의료기술을 개발해왔다. 현재 이 병원의 국내 본•분원에서 33명의 난임 전문의와 75명의 배양 전문 연구원이 일하고 있다.

마리아병원은 서울 신설동에 본원이 있으며 서울 송파, 상봉, 경기도 부천, 일산, 평촌, 대전, 부산, 대구에 분원을 두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미국 뉴욕에 분원을 냈고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 수지 분원을 오픈한다. 양광문 원장은 수지 분원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마리아병원 해외사업 총괄 임원 임소현 경영부원장은 “앞으로 몽골•카자흐스탄•러시아뿐 아니라 마리아 병원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원하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지 병원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해당 지역의 환자를 다각도로 유치하는 등 우리 기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가 난임과 관련한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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