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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선수 우지원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농구 선수 우지원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1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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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왜 크리스마스가 일 년에 하루뿐이냐고 투덜댔었지요. 12월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 장식하고, 매일매일 선물을 달라고 부모님께 졸랐었지요.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고 싶어 며칠 동안만큼은 엄마 심부름도 잘하고, 아빠 구두를 아침마다 닦아놓는 착한 아이가 되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러고 보니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린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릴 적, 두근두근 설레던 크리스마스를 이제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준비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작년 까지만 해도 산타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아무리 설명해줘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기껏 맛있는 케이크를 먹고 선물 받는 날로만 생각하던 서윤이가, 이제 다섯 살이 되니 제법 크리스마스를 기대합니다. 아이가 신나 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나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납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도 하나 미리 장만했어요.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케이크 만드는 법도 적어 놓았고요, 문구점에 가서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가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도 몇 장 샀네요. 그날만큼은 경기 때문에 바쁜 남편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고요. 이렇게 하나 하나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다 보니 하루 종일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요,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기다린 이유는 이거였어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작지만 정성을 다해 마련한 선물을 뜯어보고, 예쁜 트리를 만들고,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있다는 바로 그것, 그것 때문이라는 걸요.

은은한 불빛의 양초와 직접 만든 양말로 크리스마스 공간을 완성한다
부드러운 겨울 천을 양말 모양으로 잘라 큰 땀으로 바느질하여 완성한 크리스마스 양말 주머니. 크게 만들어 트리의 한켠에 걸어두어도 좋고, 벽 장식으로 활용해도 좋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드와 그린 컬러의 패브릭을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은은한 불빛이 좋은 양초도 몇 개 준비해 몰딩 위에 조르륵 올려놓았더니 분위기가 한결 살아난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리본 테이프로 만든 독특한 월 데코 아이디어
크리스마스가 되었어도 지인들에게 카드를 주는 일이 거의 없다. 올해만큼은 가까운 이들, 고마운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하나 건네보면 어떨까. 이렇게 준비한 카드 몇 장 따로 두었다가 예쁜 리본 테이프에 붙여 벽에 걸어본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최고의 방법이 될 듯. 카드는 큰 것으로, 다양한 모양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크리스마스 액자와 예쁜 트리로 분위기를 더한 부부 침실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해서 무조건 화려하고 많은 장식을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특히 부부만을 위한 공간, 침실에 놓는 트리라면 최대한 깔끔하고 산뜻하게 꾸미도록 한다. 오너먼트를 한 가지나 두 가지 정도로만 골라서 풍성하게 장식하는 것이 포인트. 밋밋한 침대 헤드 벽에는 크리스마스 느낌의 포장지로 만든 심플한 액자를 걸어 분위기를 더해본다.

커다란 트리 하나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우리 집 거실 풍경
천장까지 닿는 키 큰 트리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껏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일 년에 한 번씩, 온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커다란 전나무 트리를 조립하고 장식하는 시간은 행복으로 넘쳐날 것 같다. 언제 보아도 축제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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