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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얘기하지만 자격증을 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집 근처 신촌에 위치한 요리학원에 등록하여 매일 새벽마다 일어나 학원에 가는 것이 요리를 배우는 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진 적도 많았다. 그가 연예인이라 수업을 성실하게 듣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방송 촬영 때문에 해외에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 3개월 동안 빠짐없이 수업에 참가했다. 밤샘 촬영이 있었던 날에는 잠깐 눈을 붙이고 다시 학원으로 갔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인지, 시험 결과는 ‘합격’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좋아하는 일이 또 있다. 그것은 바로 마트에 놀러 가는 일. 다른 사람은 마트에 장보러 가지만 박수홍은 마트에 가면 마치 놀이공원에 온 사람처럼 들뜬다고 한다. “저는 쇼핑하는 거, 마트 가는 것을 참 좋아해요. 그런데 연예인들이 마트에 가면 주변에 보는 시선이 많잖아요. 자주 할 수 없어서 아쉬워요.” 남편과 함께 마트에 장보러 가려고 다투는 주부도 많은데 먼저 나서서 장보기를 좋아한다고 하니 자상한 이 남자와 결혼할 여자가 누굴까 궁금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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