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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수술이 답?” 이제 관절질환도 비수술 치료가 먼저
“오십견은 수술이 답?” 이제 관절질환도 비수술 치료가 먼저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7.08.1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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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흔히 어깨 통증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사실 오십견 환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건 비단 통증만은 아니다. 오십견으로 지난 달 처음 병원을 찾은 서 모씨(56세) 역시 통증보다 괴로웠던 건 바로 팔과 어깨의 경직이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어깨를 크게 움직일 때만 조금 불편함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아예 뒤로 팔을 젖히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수술이 꺼려져 차일피일 병원 방문을 미뤘지만, 당장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어지니 병원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서 씨의 이야기다.

다행히 서 씨의 상태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수술적 치료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료진의 판단 하에 비수술 치료인 핌스(PIMS)를 선택했고, 시술 당일 입원 없이 바로 퇴원한 서 씨는 지금은 큰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해 내고 있다.

핌스(PIMS)는어깨관절질환에 적용 가능한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써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 증식치료)와 FIMS(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 기능적 근육내 자극치료)가 결합된 시술이다. 전자는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이나 유착 등 병변을 없애주고, 후자는 노화로 인해 구축된 근육을 자극하여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현재 다양한 관절질환에 활용되는 프롤로테라피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 국소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염증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손상되었던 힘줄이나 연골, 관절낭이 함께 치유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후 특수 바늘로 근육을 수 차례 자극하는 FIMS를 통해 굳어있던 어깨를 충분히 이완시켜주면 치료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즉, 약해진 힘줄과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통증을 크게 완화시키고 어깨 주위 근육의 경련, 구축을 해소하여 관절의 운동 범위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치료가 바로 핌스인 것이다. 실제로 핌스시술 직후부터 통증 없이 팔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크게 넓어지는 환자들이 많다.

뛰어난 효과와 더불어 치료가 간단하게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핌스는 수면마취 하에 진행되는 데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도 30분 내외로 매우 짧기 때문. 따라서 평소 마취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환자나 고령의 환자들도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다. 시술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치료의 효과에만 만족해 사후관리를 게을리 한다면 언제든지 증상 재발과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어깨질환이다.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도 어깨를 과도하게 회전하거나 뒤로 젖히는 등의 움직임은 자제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의 긴장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켜나가는 지름길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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