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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창립 20년만에 매출 2조원 눈앞…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다이소 창립 20년만에 매출 2조원 눈앞…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 최수연
  • 승인 2017.08.1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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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유통브랜드 ‘다이소’가 창립 20년 만에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다이소는 5천원 이하 제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저가 쇼핑 매장으로 유통업계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위협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지만 대형 유통업체가 받는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영역을 확대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빚고 있다. 소상공인 업계는 다이소가 생존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다이소를 운영하는 다이소아성산업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샐러리맨 출신의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대표가 1997년 5월 서울 천호동에서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품 가게를 열면서 출발했다. 박 대표가 일본 100엔 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한 다이소는 청소·세탁용품,주방용품,욕실용품,미용·화장용품,인테리어 용품,문구·완구 등 3만 여종의 생활용품을 1천∼5천원에 판매한다.

1997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01년 매장 수 100개를 돌파했고 2009년 500개,지난해 말 1천150여 개로 크게 늘었다.다이소의 매출은 2015년 1조493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매출은 1조5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20%를 초과해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의 올해 매출이 2조원에 근접하고 내년에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다이소의 급성장 비결은 3만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1천∼2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판매한다는 점이 꼽힌다.

1인 가구 증가와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해진 점도 성장 배경으로 들 수 있다. 다이소는 2009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소가 일본계 기업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박 대표는 과거 기자 간담회에서 “순수 국내 기업으로 일본 다이소와는 브랜드 이름을 공유할 뿐 별개인 독자적 한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Queen 최수연기자] 연합뉴스TV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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