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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동구 무한돌봄, 저장강박증 사례자 5톤 쓰레기 집을 드림하우스로 탈바꿈
고양시 일산동구 무한돌봄, 저장강박증 사례자 5톤 쓰레기 집을 드림하우스로 탈바꿈
  • 김도형
  • 승인 2017.08.1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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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협조와 통합사례관리사의 노력으로 새집처럼 단장.. 심리치료도 병행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동구에서는 17일 저장강박으로 6년여 동안 집안을 치우지 않고 있던 사례관리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여러 기관들이 협력하여 하루 만에 청결한 새집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전했다. 이집은 5톤 이상의 온갖 쓰레기와 잡동사니로 집안 전체가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대상가구는 저장강박과 정신적‧신체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한부모 가정으로, 오랫동안 여러 기관에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개입하였다. 그러나 대상 가구원의 저장 강박 증세와 비협조적인 자세로 여러 번 중단되었다가 이번에 일산동구청 시민복지과 무한돌봄팀의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통합사례관리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대상자와 가족들을 몇 개월 동안 설득한 끝에 집안의 쓰레기 처리에 동의를 얻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주거환경개선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회복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고양정신건강증진센터, 일산동부 경찰서,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 안곡중학교, 고양·파주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 중산동 주민센터 등의 기관들이 통합지원 공동네트워크를 구성하여 2회의 솔루션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그리고 8월 17일, 솔루션 참여 유관기관과 중산동 복지1촌협의체 위원, 중산파출소, 중산119안전센터, 중산동 미화원, 일산동구청 환경녹지과 청소행정팀 등 총 35명의 인원이 투입돼 대대적인 청소를 하였고 쾌적하고 청결한 상태의 집으로 탈바꿈시켰다.

선호승 일산동구 시민복지과장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통합사례관리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한 가정의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청소가 마무리 된 대상자 집은 이후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받아 도배, 장판을 교체, 소독을 실시 한 후 새로운 가전제품과 가구들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대상자들이 지속적으로 집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정리수납 지원 컨설팅 및 가구원의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Queen 김도형] 사진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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