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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개미' 독개미 공포 현실화
'살인 개미' 독개미 공포 현실화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7.08.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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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독개미(Fire ant)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전국 공항항만을 중심으로 식물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는 'Fire ant'를 불개미로 표현하고 있으나, 'Fire'는 '불'이 아닌 '쏘다'의 의미이며, 국내에 '불개미'라는 별도의 종이 이미 분포하고 있어 '독개미'로 구분하여 표현한다.

독개미는 Red imported fire ant와 Tropical fire ant 2종이며, Tropical fire ant는 1996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수입 식물의 검역과정에서 34회가 검출되었으며, 지난해에 7회, 올해도 3회나 검출되어 해외 독개미의 유입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우드펠렛, 코코넛껍질 및 주정박 등의 수입식물 검역과정에서 주로 검출됐다.

Red imported fire ant(RIFA)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으로 남미원산이며,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 이상이 쏘여 100여 명이 사망하여 ‘살인 개미’로 불리고 있으며,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ropical fire ant는 Red imported fire ant보다 독성은 약하지만 같은 독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일본,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 독개미의 유입 우려가 큰 국가에서 수입되는 식물류에 대한 검역강화, 해외 독개미의 발생정보 수집 및 전국 공항만에서 독개미의 발생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수입 식물류, 컨테이너 및 이사화물 중 검역대상물품에 대한 독개미 발생여부 검역, 주요 발생국가에 대한 유입경로방제상황 조사 등 해외정보 수집 및 공항만컨테이너야적장 수입식물 보관창고에 대한 일제조사 등 식물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검역본부는 밝혔다.

[Queen 백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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