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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과 안심 등 선호 부위 골라 생산하는 '소(牛) 맞춤형 개량시대'
등심과 안심 등 선호 부위 골라 생산하는 '소(牛) 맞춤형 개량시대'
  • 이지은
  • 승인 2017.08.2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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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과 안심 등 특정 부위가 발달한 소를 생산할 수 있는 맞춤형 개량 시대가 왔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보증씨수소의 10대 분할육에 대한 유전평가 결과를 이달부터 농가에 제공한다.

그간에는 도체중과 근내지방도(결지방) 등 15개 형질을 이용해 한우를 생산했지만, 앞으로는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도체중 대비 분할육 중량의 비율)'을 더해 총 35개의 개량형질을 활용해 한우를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다양한 형질을 고려해 정액을 선택할 수 있어 농가의 정액쏠림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농가는 소비 경향에 맞춰 특정 부위가 발달한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도 수입 소고기와의 차별화된 한우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후대 검정우(後代 檢定牛) 2,660마리를 24개월령에 도축해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 유전력을 측정·분석했다. 그 결과, 중량 평균은 △안심 6.0㎏(비율 평균 1.6%) △등심 34.5㎏(비율 평균 9.3%) △채끝 7.7kg(비율 평균 2.1%)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우 10대 분할육별 개량 과제는 국가 가축개량사업을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분할육별 조사를 실시한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와 협업으로 진행했다.

농촌진흥청 이상재 축산자원개발부장은 "0대 분할육 유전평가 기술 개발은 체중과 육질 위주 한우 개량에서 소비자의 부위별 선호 경향에 따라 맞춤형 개량이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우의 다양한 개량 형질을 발굴해 소비자 입맛성향, 국내외 소고기 생산 환경에 맞출 수 있는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Queen 이지은 기자] 사진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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