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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채소 ‘양배추’, 이렇게 먹으면 효능 만점
인기 채소 ‘양배추’, 이렇게 먹으면 효능 만점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7.08.24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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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위장 질환 개선, 암 예방 등 여러 이유로 섭취하는 사람이 많은 인기 채소다. 

양배추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등의 유효성분이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양배추 속의 비타민U와 비타민K는 위장 점막의 손상을 치유하고 위를 튼튼하게 만들어 위장장애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부산대학교에서 실험쥐를 대상으로 양배추즙이 위염으로 인한 위 손상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결과, 양배추즙을 투여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위 손상률이 무려 46% 이상 적었다. 

또한 양배추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발암 물질을 제거해 대장암, 위암, 폐암 등의 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동아대학교에서 인체 암세포에 양배추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유방암 세포는 64%, 위암세포 70.2%, 혈액암 세포는 83.9%의 세포 증식 억제율을 보였다.

이러한 양배추는 볶음이나 불고기 등의 요리에 넣어 먹거나 끓여서 양배추물로 마시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단 양배추의 영양 성분들은 익히면 대부분이 파괴돼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생으로 혹은 양배추즙으로 먹는 편이 좋다. 

양배추즙의 경우 매일 간편하게 챙겨 먹을 수 있도록 여러 제품들도 출시됐다. 그러나 시판하는 양배추즙은 종류가 많아 제조방식도 다양한데, 제조방식은 양배추즙의 영양함량에 큰 차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할 때 신경 써야 할 사항이다. 

양배추즙 제조법은 물에 달이는 방식, 겉잎과 뿌리까지 통째 갈아내는 전체식으로 구분한다. 물 달임 방식은 상용화 돼있지만 오직 물에 녹는 성분만 뽑아낼 수 있는 반면, 통째 갈아낸 전체식 양배추즙은 물에 녹는 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의 연구결과 양배추 추출액보다 양배추 분말에 식이섬유, 비타민E, 총 플라보노이드, 아연 등의 성분이 차례대로 36.82배, 19.85배, 7.33배, 4.49배나 더 많이 함유돼 있었다.

더불어 전체식 양배추즙의 효능을 더욱 극대화하고 싶다면 양배추 분말의 크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양배추는 분말의 크기에 따라 체내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른데, 양배추를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한 분말로 갈아내면 약리 성분의 이용 비율이 증가해 체내 흡수율도 높아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양배추즙의 원료가 유기농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기농 작물은 농약의 위험성이 적어 안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7의 영양소’라 불리는 파이토케미컬 성분도 일반 재배 작물에 비해 많이 함유돼 있다. 경북 농업 기술원에 따르면 유기농 포도가 일반 포도에 비해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2.2배, 폴리페놀 함량은 1.2배, 안토시아닌은 1.3배나 높다고 한다.

양배추즙을 구매하는 것만큼이나 제대로 먹는 방법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양배추즙은 비타민과 동시에 복용했을 때 양배추의 식이섬유가 비타민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시간차를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양배추는 냉한 성질을 지닌 채소로 평소 몸이 찬 사람이 양배추즙을 과다 복용하면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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