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15 (목)
 실시간뉴스
마사회, 불법 사설경마 근절 앞장선다
마사회, 불법 사설경마 근절 앞장선다
  • 류정현
  • 승인 2017.08.25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마사회 불법경마 근절 대국민 선포식 현장.


한국마사회가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적극 앞장선다. 점차 확대, 고도화되는 불법 사설경마 시장 규모를 줄여 건전한 경마문화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마사회는 "불법 사설경마 시장은 재작년 13조원 규모에서 올해는 최대 6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불과 2년 사이 시장규모가 5배로 커졌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불법 사설경마 시장 확대 및 도박중독 피해자 양산을 막기 위해 불법경마 근절 노력을 적극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마사회는 1회 구매상한선을 10만원으로 정하고 도박중독 예방·치유센터를 운영하는 등 경마고객의 과도한 경마 몰입 및 고액 베팅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반면 불법 사설경마는 베팅액에 제한이 없고 별도의 참여 제재규정 또한 없기 때문에 한번 빠져들면 그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극심하다.

특히 최근 불법 경마현장에서는 실시간 경주영상을 생중계함으로써 베팅 참여자들이 실제 경마를 관전하는 듯한 생생함을 제공해 참여자들의 과도한 베팅을 더욱 유도하고 있다. 불법경마 관계자들은 "과거 만연하던 애니메이션 영상과는 확실히 다른 차원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불법 사설경마를 근절하고 경마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경마공원 테마파크화를 통한 공원 환경 건전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장내 모바일베팅 활성화를 기반으로 실명인증 마권 구매제도를 안정화 시켜왔다. 또한 장내 곳곳에 '1회 구매상한선 준수' 문구 부착 및 경주영상 사이 도박중독 예방 문구를 삽입하는 등 고객들이 건전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건전경마를 위한 웹툰을 제작해 선보이는 등 다양한 경마고객에게 '건전경마'를 홍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유수의 온라인 경마 커뮤니티 6개 업체(검빛경마, 코리안레이스 등)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불법경마 신고 장려' 내용을 포함한 배너 및 팝업창을 각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최초로 민간업체와 협력을 도모했다.

한국마사회는 향후에도 추가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모집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또 적극적인 신고유도를 위해 포상금 최고액을 현행 1억원에서 최고 3억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마사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