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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울려 퍼진 고양울림오케스트라 선율
베트남에 울려 퍼진 고양울림오케스트라 선율
  • 김도형
  • 승인 2017.08.2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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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시장 최성)는 민간국제교류보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고양울림오케스트라(이하 고양울림)가 베트남 후에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고양울림 단원들의 베트남 후에시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43명의 단원은 후에시 소재 국제sos단체가 운영하는 고아원 및 후에외국어대학교 분수대 등에서 야외공연을 펼쳤으며 방문기관 관계자 뿐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공연을 감상하는 시민들은 지난해와 달리 클래식과 한결 친근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고양울림이 들려주는 유명 클래식 음악과 영화음악,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을 감상했다.

또한 올해에도 후에외국어대학교에 바이올린 3대를 비롯해 악기 부자재와 연주 교본을, 한국어학과 도서관에 다양한 종류의 한글책 120여 권을 기증했다. 이외에도 고양시 홍보책자 및 가와지볍씨 비누 등 고양시를 홍보하는 기념품도 전달해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에 정부는 감사의 의미로 후에시 국제협력국 국장 겸 부시장 ‘Nguyen Ich Huan’을 통해 내년 4월 8일부터 개최되고, 25개국이 참가하는 ‘세계문화축제’에 고양울림오케스트라를 초청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이례적으로 후에시 전역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번 연주에 처음 참가했던 한 단원은 “고양시를 대표해 베트남에서 연주하게 돼 좋은 경험이고 감사하다. 특히 고아원에서 금방 지루해할 것 같은 어린아이들이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가슴이 뭉클했다”며“나의 연주가 앞으로 많을 사람들에게 힘이 될수 있도록 더욱 연습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문을 지원한 고양시 마이스산업과 관계자는 “고양울림이 고양시 민간국제교류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향후 후에시와 교류협력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약 5천만 원의 예산으로 고양울림, 청소년재단 등 다양한 기관과 민간국제교류 보조금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경 2차 민간국제교류 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Queen 김도형] 사진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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