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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 태극낭자들, 기록은 계속된다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 태극낭자들, 기록은 계속된다
  • 류정현
  • 승인 2017.08.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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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프로_Canadian Pacific Women's Open 우승.


한국낭자들은 28일 박성현의 캐나디언 여자오픈 우승으로 사상 최초로 LPGA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낭자들은 이 대회 전까지 LPGA 투어에서 2006년과 2010년, 2013년, 201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낸 적이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록의 시작은 박성현이었다. 지난달 LPGA 투어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마라톤 클래식'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각각 김인경과 이미향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4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김인경이 우승을 추가하며 4주 연속 우승 행진을 벌였다.

전반기를 끝내고 2주간의 휴식기가 주어졌지만 한국낭자군단의 달아오른 샷감은 식을 줄 몰랐다. 이번엔 캐나다에서 박성현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우승 퍼레이드는 미국 본토와 영국, 캐나다로 이어지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 기세라면 올 시즌 LPGA투어 한국인 선수 6주 연속 우승과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한국낭자들은 올해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담아 2015년 최다승 기록인 15승을 넘어설 기세다. 2015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에 불과 2승차로 접근했다. 올 시즌 남아있는 LPGA투어 대회는 11개, 그 중 3승만 추가하면 신기록이 나온다.

이제 관심은 역대 최강의 한국낭자군단의 연승행진이 계속될 것인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른 나라의 경우 우승 후보가 1~2명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경우 우승 후보가 차고 넘친다.

과거에는 신지애, 박인비 등 한두 명이 '원톱'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은 누구나 우승 후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인경이 3승, 박성현과 유소연이 각각 2승씩을 거두며 이들이 합작 7승을 이끌고 있다. 또 장하나, 양희영, 박인비, 이미림, 김세영, 이미향이 1승씩을 거둬 모두 9명이 13승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올 시즌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한 전인지, 6차례 톱10을 기록한 허미정(대방건설) 등도 언제라도 우승 사정권에 근접해 있는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두 명에 의해 좌우되지 않기에 언제나 가능성이 열려있고 더 무섭다. 한국낭자들은 다음 주 열리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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