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누빈다.
일란성 쌍둥이인 김아로미, 새로미(19) 자매가 나란히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해 화제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아바쿠스 유림골프클럽 점프투어 with 현대솔라고 12차전에서 언니 아로미가 정회원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지난 7월 먼저 자격을 확보한 동생 새로미와 함께 KLPGA 정회원이 됐다.
둘은 29일 시작된 KLPGA 드림투어 호반건설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하고 있다. 올해 연말 열리는 KLPGA 1부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내년 시즌 풀시드를 받게 되면 방송 중계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 자매샷의 진풍경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골프계에서의 쌍둥이는 LPGA 송아리 송나리 자매와 KPGA 임가랑, 임다랑 형제가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자매는 중고연맹대회에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언니 아로미는 2015년 전남도지사배 우승, 2016년 르꼬끄배 우승 등을 통해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으며 동생 새로미는 2016년 부산교육감배 우승을 차지했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이경미(56)씨는 "어릴 적부터 인라인스케이트와 마라톤 등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 골프를 재미 있어하고 성실한 편이라 같은 해에 KLPGA 정회원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일란성 쌍둥이라 다른 분들은 외모며 스윙이며 똑같아 보인다고 말하지만 멀리서 어드레스 폼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다. 둘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FKA이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