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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라, 4년만의 드림투어 우승과 함께 상금순위 1위 등극!
이솔라, 4년만의 드림투어 우승과 함께 상금순위 1위 등극!
  • 류정현
  • 승인 2017.08.3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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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솔라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스카이밸리 컨트리클럽(파72/6,477야드) 스카이(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2차전(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이솔라(27,유진케미칼)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4년 만에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 2라운드를 모두 공동선두로 마쳐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솔라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치열한 우승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솔라는 지난 2012년 열린 ‘KLPGA 2012 Kangsan 드림투어 4차전’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또 이솔라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 원을 손에 넣으며 누적 상금 약 1억 2천 2백만 원으로 한진선을 제치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서며 2017 KLPGA 드림투어의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등극했다. 앞으로 1개 디비전(15차전~19차전)을 앞둔 드림투어 일정을 고려하면 이솔라가 상금순위 1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솔라는 “내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고, 골프를 계속 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히며 “지난 7월 열린 ‘호반건설 챔피언십 1차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충격을 받고 이번 2차전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샷에 들어가기까지의 루틴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샷, 퍼트, 체력 등 전체적인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이렇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는 우승의 원동력도 함께 밝혔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이솔라는 “오늘 정말 집중이 잘 됐다. 샷에 들어가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샷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샷도 괜찮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를 잡을 수 있었던 퍼트가 오늘 우승의 1등 공신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솔라는 “이번 시즌은 드림투어와 함께 중국 투어를 함께 뛰면서 감을 잡고 있었는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이후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주 속상했었다. 많은 분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안 되는 것에 마음 쓰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결론에 도달해 마음가짐을 바꿨더니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즐기면서 행복하게 골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이솔라는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활동할 때는 우울하고,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플레이했었다. 이제는 정규투어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절실히 깨달았다. 상금순위 상위자로 정규투어에 복귀하게 된다면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즐겁고 행복한 골프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함께 밝혔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도영(21)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2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고,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웠던 한진선(20,볼빅)은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낚아 3타를 줄여 박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이혜지(22)와 유고운(23)이 오늘만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고, 1라운드에서 깜짝 공동 선두로 나섰던 김혜진3(21)와 송남경(23)을 비롯해 최예림(18), 박효진(20)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올랐다. 또, KLPGA 투어의 첫 쌍둥이 골퍼로 화제를 모은 김아로미(19), 김새로미(19) 자매는 각각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와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하며 공동 65위와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한편,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2차전’이 종료된 직후 2017 드림투어 상금순위 부문에는 지각변동이 일었다. 이솔라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10계단을 수직상승해 1위에 자리했고, 1위 자리를 지키던 한진선은 2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18위를 기록한 류현지(19)는 상금순위 3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2위에 자리했던 백지희(24)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4위로 내려앉았다.

4, 5, 6위에 이름을 올렸던 임진희(19), 이승연(19), 김도연(27)은 각각 한 계단씩 밀려났으며, 이번 대회 공동 2위를 기록한 유고운이 상금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려 정규투어 시드권이 걸린 상금순위 6위 내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끈을 잡았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은 드림투어 최초로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고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드림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전 라운드 생중계되면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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