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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경주마들의 아름다운 선행,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 건립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아름다운 선행,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 건립
  • 류정현
  • 승인 2017.09.01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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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마교실운영.


최근 국내 최초로 건립된 시각 장애 유아학교가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이름으로 문을 열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2, 3세에서부터 7세까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효정학교'는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로서 지난 해 건립을 시작해 2년여의 공사 끝에 1일 개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시각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학교가 전무했으나 서울마주협회와 마주들의 5년여의 지속후원 아래 '서울효정학교'가 마침내 문을 열게 돼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조기교육에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하고 있다.

2013년 처음 한빛재단과 인연을 맺은 서울마주협회는 지난 5년 동안 한빛재단을 지속후원하며 효정학교 건립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특이한 점은 이 학교의 교실명이 기부천사 경주마의 이름으로 지어졌다는 것이다. 말(馬)을 테마로 꾸며진 서울효정학교에는 총 7개의 교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교실은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이름으로 반명이 구성됐다.

서울효정학교 건립 후원에 참여한 기부천사 경주마들은 유명 배우인 길용우씨의 애마 '강호대세'를 비롯해 '백광(이수홍 마주)', '당대불패(정영식 마주)',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 '마이티젬(조병태 마주)', '최강실러(남기태 마주)', '클린업조이(민형근 마주)' 등 내로라하는 한국 최강의 명마들이 참여했다. 특히 전설의 명마인 '백광'과 '당대불패'를 시작으로 현역 최강마인 '최강실러'와 '클린업조이'에 이르기까지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명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의 현판을 달고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교실이 운영되는 서울효정학교 1층에는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도네이션월과 2세 아이들의 공간인 '백광반', '강호대세 보건실'이 있고 2층에는 3세 '당대불패반', 4세 '지금이순간반'과 놀이실인 '마이티젬반'이 있으며 3층에는 5세반인 '최강실러반'과 6세반 '클린업조이반'이 운영된다.

각 교실 옆에는 해당 경주마의 나눔이야기가 담긴 스토리월과 사진도 전시되어 있는 등 말(馬)을 테마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또한 '인디밴드(정영식 마주)' 어린이 점자도서관과 최고의 꼴찌말로 인기를 모았던 '차밍걸(변영남 마주)'의 이름이 붙은 옥상운동장도 만들어져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쓰여 질 예정이다.  서울마주협회 강석대 회장은 "효정학교에서 성장하게 될 시각장애 영유아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마주협회의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인 동물명의 기부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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