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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에게 ‘몰카 동영상 협박’ 받은 아이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애달픈 父情
전 남자친구에게 ‘몰카 동영상 협박’ 받은 아이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애달픈 父情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12.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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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동영상 협박’ 사건이다. 이번에는 데뷔 전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올 한 해 가요계를 뜨겁게 유혹했던 톱스타 아이비를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동영상의 존재가 사실이라면, 그녀는 섹시함과 순수함을 무기로 스타로서의 명성을 이어오던 것은 물론 여자로서도 치명타를 입을 것이 분명했다. 여기에 ‘아이비의 양다리 전말’에 대한 의혹도 속속 제기되면서 동정하던 여론도 상당수 등을 돌렸다. 그녀로서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내몰린 셈. 사건 이후 두문불출하던 그녀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최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제 맘대로 떠드는 언론’에 대해 참았던 분통을 터뜨리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아이비 동영상 협박 사건’의 전모와 이런 딸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을 들어봤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것은 11월 2일 오후 5시 30분, YMCA 강남지부에서 아이비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의 정경문 대표가 급작스런 기자회견을 열면서 시작됐다. 오전까지 특별한 계획이 없던 기자회견은 한 인터넷 매체 기사에 ‘아이비 몰카 협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뜨면서 급작스럽게 진화하고자 진행된 것이다. 이날 정 대표는 한 달여간 ‘몰카 동영상’으로 아이비를 상습 협박한 유모 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10월 30일 법원으로부터 유씨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31일 낮, 유씨를 서울 문정동 근처 자택에서 긴급 체포한 후, 그가 가지고 있던 컴퓨터를 비롯해 각종 가전제품을 압수 수색한 사실도 함께 밝혔다.
이에 앞서, 아이비와 팬텀엔터테인먼트는 한 달여간 유씨로부터 “아이비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 “은밀한 동영상을 가지고 있으니 돈을 달라”는 협박을 수차례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문 대표가 전한 그간의 사건 전말은 이렇다.
“아이비와 유모 씨가 처음 알게 된 것은 아이비가 데뷔하기 전인 2005년, 단편영화에서 배우와 스태프로 처음 알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약 2년간 교제를 지속하며 아이비가 데뷔한 후에도 연인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데뷔 후 아이비의 활동으로 서로 만날 시간이 뜸해지면서 유씨는 계속해서 자신과의 관계를 알리라며 아이비를 종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비가 먼저 결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화가 난 유씨가 ‘헤어지고 나면 내일 아침 인터넷에 무엇이 뜨는지 두고 봐라’는 식의 협박을 해 헤어지지 못하고 최근까지 관계가 이어져 온 것으로 안다. 결국 문제가 커져 아이비는 이별을 선언했고, 유씨는 아이비에게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이 와중에 유씨는 아이비와 심하게 다투던 중 강남 압구정동의 유명 테이크아웃 커피숍 앞에 주차돼 있던 아이비의 SM5 차량의 앞 유리를 파손하는 등의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 설득 끝에 아이비와 아이비의 소속사 대표는 유씨에게 ‘더 이상 협박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낸다. 이때가 10월 7일경이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유씨는 자신의 노트북에 저장해뒀던 아이비와 관련된 사진과 자료를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삭제했고, 동영상은 유씨가 이미 삭제한 뒤라고 말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노트북을 건네받기로 한 아이비 측은 노트북 가격에 해당하는 1백50만원을 지불하고 문제를 일단락지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졌다. 유씨가 무면허 운전에 대한 범칙금 1백50만원과 자신의 몸에 새긴 아이비 문신을 지우는 시술비용으로 4천5백만원을 추가로 요구한 것. 또한 아이비가 투자의 명목으로 유씨에게 빌려준 돈 8천만원까지 자신이 위자료로 갖겠다며 나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노트북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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