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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의 밝은 미래
아시아 증시의 밝은 미래
  • 송혜란
  • 승인 2017.09.0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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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세계 증시 강세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성과가 특히 돋보인다. 주요 시장 중 연초대비 20% 가량 오른 곳은 한국, 인도, 홍콩 증시뿐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증시는 저평가돼 있다는 시각이 많다.

최성호(우리은행 WM전략부 ISA일임운용)

외국인만 웃었던 한국 증시

작년 말 2000선을 겨우 회복했던 코스피가 7월 들어 2400포인트를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가 발표한 2017년 코스피 연간 전망치 평균이 하단 1870, 상단 2240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폭이다. 지난 몇 년간 박스권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지수의 패러다임 자체 가 변한 모습이다.

정작 주식 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외국인 투자자 들은 올해 한국시장에서 10조원 넘는 순매수 금액을 기록했지만, 국 내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상승하자 보유 주식을 팔아 버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공모 설정액은 올해 5조원 넘게 줄었다. 사실상 한국 증시 강세장을 외국인들이 주도하며 그 혜택을 가져간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외국인 들은 한국 주식에 대한 굳은 신뢰를 보여줬다. 한국 증시 강세장을 이끈 것은 수출 대기업의 뛰어난 실적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IT 호황 및 원자 재 가격 회복, 신성장산업 수출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다. 특히 반도 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5% 증가했다. 석유화학(27.6%), 철강제품(16%), 디스플레이(15.5%) 등 수출도 호조였다.

아시아 기술주의 시대

미국 증시는 FANG으로 대표되는 IT 기술주들이 주도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등 앞 글자를 가리킨다. 한때 과열 우려 부각되며 가격 조정을 겪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반기에도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분류된다.
 
아시아 지역 기술주들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각 시 장의 대표주인 삼성전자(한국, Samsung Electronics), 텐센트(홍콩, Tencent), 알리바바(중국 ADR, Alibaba), TSMC(대만)로 구성된 STAT의 주가 상승세는 FANG을 압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해 외주식형 펀드 중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 군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의 나홀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경기 회복 기운이 전세계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2016년 세계경제성장률을 3.0%로 추정했던 OECD는 올해 성장률 을 3.5%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및 동남아 각국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무역 비중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OECD는 지난해 2.4%였던 세계교역신장률이 올해 4.6% 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중국에 몰렸던 제조업 거점이 점차 인도와 동남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저소득 국가가 많았던 남부 아시아 지역이 넥스트 차이나 (Next China)로 부각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글로벌 저성장 추세가 우려되지만, 남부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높은 청년층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에 따른 수익을 누려보자.

 

 

 

 

 

 

 

최성호 애널리스트는…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운용역.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유액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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