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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공영방송 동시 파업... KBS·MBC 노조, 5년 만에 총파업
양대 공영방송 동시 파업... KBS·MBC 노조, 5년 만에 총파업
  • 최수연
  • 승인 2017.09.0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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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KBS 본부가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두 공영방송 노조가 함께 일손을 놓은 것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2012년 동시 파업을 벌인 지 5년 만이다.

언론노조는 파업 돌입 전 발표한 성명에서 “MBC·KBS의 총파업으로 방송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송구하다”면서 “반드시 언론 정상화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해 ‘국민의 언론’ ‘언론다운 언론’을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4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광장에서, KBS본부는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각각 파업 출정식을 연다. 총파업 참가인원은 MBC 2000여명, KBS 1800여명이다. KBS 1노조도 오는 7일 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참가자 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KBS본부는 4일 오후 9시 <KBS뉴스9> 방송 시간이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 줄어들고, 9일부터는 주말뉴스 방송 시간도 40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MBC는 지난주부터 라디오 방송 FM4U의 정규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돼 음악만 송출하는 등 파행이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체포영장을 반대한다며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영방송 적폐청산과 파업을 둘러싼 정치권 내 갈등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Queen 최수연기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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