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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유이 X 김재중, 얄궂은 운명에 휩싸인 두 사람
KBS2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유이 X 김재중, 얄궂은 운명에 휩싸인 두 사람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7.09.0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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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KBS2 ‘맨홀’ 캡처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의 유이가 김재중을 좋아하는 마음을 접으며 정혜성과의 의리를 지켰다.

 지난 6일 방송된 ‘맨홀’ 9회에서는 28년 지기라고 믿기 힘들만큼 봉필(김재중 분)을 한없이 냉랭하게 대하는 강수진(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수진을 찾아온 봉필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거라 예상한 듯 “야 수진아. 나 네가 나한테 왜 이렇게 싸늘한지 알아. 근데 그거 오해야. 우리 둘 사이에는 오해가 있다고”라며 다급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무슨 오해? 제발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고 싸늘히 말하며 스쳐 지나갔다.

 이어 윤진숙(정혜성 분)의 생일 파티에서 행방불명됐던 봉필의 편지가 강수진의 손으로 돌아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연출했다. 그녀와의 관계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 기대에 부푼 봉필의 예상을 무참히 깨고, 강수진은 “우리 사이는 처음부터 오해 같은 건 없었어. 봉필, 숙이가 오랫동안 너 진짜 많이 좋아했더라. 난 네가 우리 숙이 마음 아프게 안했으면 좋겠어”라고 우정을 지키려는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돼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강수진이 봉필을 향한 사랑을 정리하게 된 계기가 전파를 타며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과거 강수진은 봉필의 면회에 갔다 우연히 환하게 웃는 윤진숙을 보자, 그동안 숨겨왔던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됐다. 잊고 지내던 과거의 일과 현재의 상황이 맞물리며 혼란에 빠진 강수진은 “필아 우린 너무 늦어버렸어”라며 흐르는 눈물을 막지 못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사랑의 타이밍이 어긋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많은 이들이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맨홀’은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 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 어드벤쳐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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